인천공항, 올해 여객 80% 회복, 내년 수요 완전 정상화 기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전 세계적인 출입국 규제 해제 및 엔데믹 추세에 따라 올해 항공기 운항 약 33만8000회(전년 대비 97.3% 증가), 여객 약 5600만 명(전년 대비 213.1% 증가), 항공화물 약 274만t(전년 대비 6.9% 감소)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20일 밝혔다.
올해 여객실적 예측치는 5600만 명으로, 일본, 동남아 노선 여객 회복에 힘입어 전년(1787만 명) 대비 213.1%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7117만명)에 비해 약 79% 수준이다.
항공화물의 경우 전년(295만t) 대비 6.9% 감소하였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감소세가 점차 약화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올해 재무실적 예측치는 매출액 약 2조1102억 원(전년 대비 132% 증가), 당기순이익은 약 3800억원(전년 대비 72% 증가)으로 3년만의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인천공항은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며, 항공대란 없는 공항 운영을 선보였다. 이에, 공사는 공항 운영 정상화를 선포(8월)하며 ‘공항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공항’의 면모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사는 디지털 신기술을 공항 운영에 접목하여 스마트패스(7월), 자율주행 셔틀 운행 시범사업(11월) 등 스마트 혁신으로 여객 편의 제고를 위해 노력했으며, 2023년 상업시설(면세/식음/서비스) 입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면서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되는 상업시설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특히 인천공항은 세계 공항 최초로 국제공항협의회(ACI)에서 ‘고객경험인증제’ 최고등급(5단계)을 2년 연속 획득하며 고객경험 혁신 성과를 세계무대에 입증하면서 ‘새로운 경험이 기대되는 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MRO 투자 유치 성공(4월) 및 동북아 최대 규모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오픈(11월)으로 융·복합 경제 클러스터를 구축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내·외부 혁신을 통해 국가·지역·구성원과 함께 성장했다. 내부적으로 재무구조의 조기 정상화와 더불어 구성원의 직무·성과 중심 조직문화 기반을 마련했고, 외부적으로는 공공기관 최초로 태양광 발전 관련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하며 ACI 탄소 관리 최고등급(Lv.4)을 획득했다.
내년도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약 6750만 명(2019년의 96% 수준)에서 7100만 명(2019년의 101% 수준)으로 전망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항공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 또 중국 단체관광 재개, 슬롯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25년도 경에는 2019년도 여객 수요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2024년은 ‘인천공항 디지털 대전환의 해’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여객 편의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세계 표준을 이끌어 가는 ‘글로벌 스마트 선도 공항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공사는 빅데이터 기반 예측, 비대면·오프에어포트(공항 외의 장소) 수속 확대, 스마트보안검색장 증설 등을 통해 출·입국 서비스 혁신과 수준 높은 항공보안을 구현하며 ‘디지털 공항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2여객터미널 확장 사업 준공(2024년 10월)과 제1여객터미널의 시설 종합개선 사업에 착수하면서 세계 3위 규모의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2공항철도 등 철도망 유치를 비롯한 접근교통의 다변화와 랜드마크 개발을 추진하여 ‘가고 싶은 인천공항’으로 거듭난다는 것이 목표다.
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경영을 효율화하고, 해외사업 중점 추진 지역 확대 및 포트폴리오를 넓혀 다양한 수익구조를 구축하며 ‘기업경영 혁신과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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