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보호자' 자처…"중앙 MF까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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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이강인 방패'를 자처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양쪽 측면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와 폴스 나인 역할까지 맡을 수 있다"면서 "최고의 테크닉과 (준수한) 수비력을 두루 지녔다. 아울러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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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이강인 방패'를 자처했다. 경기장 안팎으로 뛰어난 능력을 보유한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수를 둘러싼 언론의 비판어린 시선을 적극 옹호하는 모양새다.
PSG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FC메스와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7라운드를 치른다.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거명했다. "스페인 라리가를 즐겨보지 않는 선수에겐 이강인은 유명하지 않은 인물일 수 있다"면서도 "하나 그는 PSG에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팀 내 맡은 역할이 뚜렷한 자원임을 강조했다.
유년 시절부터 '축구 천재'로 불린 이강인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스페인 라리가를 거쳐 지난 7월 프랑스 명문 PSG 유니폼을 입은 그는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아슈라프 하키미 등 세계적인 선수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PSG에서도 곧바로 붙박이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최근 공식전 5경기에 연속으로 선발 출전해 탄탄한 팀 내 입지를 자랑했다. 올 시즌 리그 9경기 1골 1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일에는 PSG가 구단 사상 처음으로 선수 이름이 한글로 표기된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를 치렀다. 이강인의 높은 존재감을 인정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양쪽 측면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와 폴스 나인 역할까지 맡을 수 있다"면서 "최고의 테크닉과 (준수한) 수비력을 두루 지녔다. 아울러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빼어난 기량을 갖춘 어린 선수가 팀에 있다는 건 (감독으로서) 정말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프랑스 언론이 지적하는 'PSG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라는 비판을 잠재우는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피치 밖 이강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PSG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는 영상을 살피면 이강인은 음바페, 하키미, 마누엘 우가르테 등과 스스럼없이 어울린다. 새 팀에 부드럽게 녹아든 분위기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장 밖에서도) 이강인은 착하고 재밌는 사람"이라며 융화 면에서도 나무랄 데 없는 팀원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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