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대출 4000만원, 작년보다 5.4% 증가

황지윤 기자 2023. 12. 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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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중장년층(40~64세)과 노년층(65세 이상)은 다섯 중 두 명 이상이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청년층(15~39세)은 열에 한 명 정도만 집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층의 대출 증가율도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에 따르면,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주택 소유 비중은 각각 44.3%, 44.5%였다. 반면 청년층의 주택 소유 비중은 11.8%에 불과했다. 청년층 주택 소유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주택 소유 비중은 1년 전보다 각각 0.5%포인트 증가했지만, 청년층 주택 소유 비중은 전년보다 0.6%포인트 줄었다. 결혼을 안 하는 비혼과 늦게 하는 만혼(晩婚) 풍조가 확산된 여파로 청년층 1인 가구 비율은 55%로, 중장년층(24.3%)이나 노년층(37%)보다 훨씬 높았다.

청년층 대출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빠르게 증가했다. 금융권 대출 기준으로 중장년층은 평균 6060만원의 빚을 졌다. 청년층은 4000만원, 노년층은 3300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은 전 연령대에서 1년 전보다 증가했는데, 청년층 대출 증가율이 5.4%로 중장년층(4.4%)과 노년층(3.2%)보다 높았다. 연간 평균 소득은 중장년층이 404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청년층(2781만원), 노년층(1771만원) 순이었다. 중장년층이 청년층보다 약 1.5배 더 버는 것이다.

지난해 청년층 인구는 1492만명으로 1년 전보다 2.4% 줄었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각각 0.1%, 4.9%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노년층과 장년층은 암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청년층 사망 원인으로는 자살(43.1%)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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