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당일 짠 우유·제주 직송 은갈치 … 맛의 신세계 열렸네

신세계푸드마켓 도곡점 새단장
유료멤버십 '신세계프라임' 첫선

최근 문을 연 신세계푸드마켓 도곡점은 약 3306㎡(1000평) 규모로 전체 1200여 개 브랜드 중 70% 이상을 바꿨다. 사진은 신세계푸드마켓 도곡점의 모습. 신세계푸드마켓

신세계푸드마켓 도곡점이 대대적인 새 단장을 거치며 지난 15일 모습을 드러냈다. 1200여 개 브랜드 중 70% 이상이 신규 브랜드로 꾸려졌다. 최고 수준의 신선함을 표방한 '초신선' 라인업과 서울권 최초의 식품관 유료 멤버십인 '신세계프라임'을 도입했다.

최근 문을 연 신세계푸드마켓 도곡점은 약 3306㎡(1000평) 규모로 전체 1200여 개 브랜드 중 70% 이상을 새롭게 바꿨다. 동선 너비를 기존 대비 20% 넓혀 쾌적한 쇼핑 환경을 만들었다.

이번 리뉴얼에선 신선함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초신선' 라인업이 눈에 띈다. 축산물 안전관리 기준(HACCP)과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목장에서 당일 착유한 '새벽우유', 성수동 버터 전문 브랜드 버터팬트리가 매장에서 당일 제조한 '오늘의 버터', 당일 잡아 항공 직송으로 제주도에서 공수하는 은갈치 등이 도곡점에서 고객들과 만난다. 2주 이내에 생산한 생과일잼 '배로잼있다' 등도 포함됐다.

매장 오픈에 맞춰 축산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해 매입한 자체 한우 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 플러스'도 출시된다. 신세계 한식연구소 '발효:곳간'은 장인의 비법이 담긴 내림장과 반찬, 식료품을 소개한다. 신세계백화점 전 점에 입점해 있는 발효:곳간은 전통주와 발효 음식 등 신세계 명절 대표 인기 선물세트 구매처로 자리매김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

수입 식료품은 스페인과 프랑스 등 세계 40여 개국의 대표 브랜드를 모은 국가별 코너로 이뤄진다. 프랑스·벨기에의 프리미엄 초콜릿, 400년 전통의 이탈리아 발사믹 명가 '주세페주스티', 독일 프리미엄 그로서리 브랜드 '봄파스', 프랑스 잼 '꽁피튀르 파리지엥' 등 유명 브랜드 특화 코너가 조성됐다.

화려한 플레이팅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줄 서는 맛집'으로 화제가 된 퓨전 파스타&덮밥 전문점 '연남토마', 일본 전통 회전 초밥 전문점 '갓덴스시', 고객이 원하는 식재료들을 직접 골라서 직원에게 전달하면 그 자리에서 철판에 볶아주는 중식당 '팔선생' 등도 들어섰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검증된 디저트 맛집도 입점했다. 도지마롤로 유명한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몽슈슈', 미국 CIA 출신 셰프가 직접 메뉴를 개발하고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었다고 알려져 건강한 베이커리로 유명한 '르뱅룰즈' 등이 있다.

신세계푸드마켓 도곡점은 서울권 최초로 식품관 유료 멤버십인 '신세계프라임'을 도입한다. 신세계프라임은 연회비 5만5000원을 내면 1년간 신세계가 엄선한 한우, 과일, 식료품 등 상품을 최대 30%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는 멤버십이다.

약 50개의 신선식품 품목은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그로서리는 상시 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새로운 식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상품은 정기적으로 바뀐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이번 재단장을 통해 고객들은 신세계백화점만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보다 가까이에서 접하고 식품 유료 멤버십, 식품 정기 구독 서비스 등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신세계 푸드마켓에 걸맞은 최상의 식재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