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분위기 더하는 캐럴송 러시[스경X초점]
캐럴송이 쏟아져나오며 연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일주일도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 전 세계가 설렘 가득한 카운트다운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가요계도 마찬가지다. 매년 12월이면 미국 빌보드 등 해외 유수의 음원차트에는 긴 시간 사랑받은 캐럴 명곡들이 차트 줄 세우기에 돌입하는 가운데, 올해는 65년 전 발표된 브렌다 리의 ‘로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가 빌보드 ‘핫 100’ 정상에 올라 ‘역대 최고령 빌보드 핫100 1위’ ‘발매 후 최장기간 뒤 1위’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19년 이후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역주행해 12차례나 주간 ‘핫100’ 정상을 차지했던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1994)는 2위로 밀리며 기운을 잃는 듯했으나, 18일 발표된 최신차트에서 ‘로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를 제치고 다시 정상을 탈환해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이외에도 바비 헬름스의 ‘징글 벨 록’, 벌 아이브스의 ‘어 홀리 졸리 크리스마스’ 등이 ‘핫100’ 최상위 순위를 이었고,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는 왬(Wham!)의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1위에 올랐다.
K팝 가수들도 유명 캐럴 커버부터 창작 캐럴까지 다양한 캐럴송으로 즐거움을 더한다. NCT 127은 오는 22일 겨울 스페셜 싱글 ‘비 데어 포 미’를 발매한다.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겨울 분위기가 느껴지는 3곡이 담긴 가운데, 수록곡 ‘나 홀로 집에’는 팝 장르의 캐럴송으로, 추운 겨울에 밖에 나가기보다는 집에서 혼자 놀고 싶은 솔직한 마음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캐럴송 특유의 경쾌한 비트와 멜로디로 사랑받을 전망이다.
기획사를 옮겨 따로 또 같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에이핑크는 지난 11일 완전체로는 처음으로 겨울 시즌송 ‘핑크 크리스마스’를 발표했다. 밝은 멜로디에 산뜻한 에이핑크의 보컬이 어우러져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전한다.
고전 명곡을 리메이크한 캐럴도 사랑받고 있다. 에스파는 지난달 28일 미니멀한 트랙으로 트렌디 하게 재해석한 ‘징글 벨 록’을, ATBO는 2006년 발매 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과 SG워너비 김용준의 ‘머스트 해브 러브’를 색다른 매력으로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고막남친’ 폴킴은 최근 단독 콘서트에서 무대로 꾸몄던 핑클의 ‘화이트’ 리메이크를 오는 21일 음원으로 정식 발매한다.
트로트 가수와 뮤지컬배우들도 캐럴송 발매에 나서 설렘을 더했다. MBN ‘불타는 트롯맨’ 톱7은 지난 19일 스페셜 싱글 ‘징글벨’을 발매했다. ‘징글벨’을 이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개성 가득한 캐럴송을 완성해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또 김준수, 김소현, 정선아, 손준호 등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참여한 ‘마이 크리스마스 위시’ 또한 지난 13일 발매돼, 유명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직접 작곡한 멜로디와 배우들의 목소리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하며 사랑받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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