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뉴스…‘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시내 기자 2023. 12. 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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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선정한 올해 10대 뉴스 1위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안전'이 선정됐다.

2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소협)는 소비자 9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85.1%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후 일본산 수입식품 구입과 섭취가 위축됐다"고 답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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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912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이미지투데이

소비자가 선정한 올해 10대 뉴스 1위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안전’이 선정됐다. 

2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소협)는 소비자 9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85.1%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후 일본산 수입식품 구입과 섭취가 위축됐다”고 답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달 20일 3차 방류를 마친 도쿄전력은 내년 2월말 4차 방류를 개시할 예정이다. 응답자들은 “(한국)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먹거리 안전의 확보를 위해 만전을 다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위는 ‘염색샴푸 원료 위해성 검증 결과’다. 

염색샴푸인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에 사용된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이 위해성 논란에 휩싸이면서다.

유럽 제품안전성 과학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THB 성분은 화학물질로 인해 피부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피부감작성’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협은 안전성 검증위원회를 꾸려 THB 위해성 여부를 검토한 결과 해당 성분이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최종 결론을 도출하고, 식약처에 안전성 검증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식약처는 THB를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하기 위해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한다고 7일 밝혔다. 

3위는 ‘폭등하는 소비자 생활물가와 기업의 과잉·눈속임 인상 문제’다. 

4위는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규제 시행철회’, 5위는 ‘의대 정원 확대·보건 의료정책 변화’가 각각 선정됐다.

이어 ▲6위 전세 사기와 부실시공 ▲7위 자연재해에 대한 정부 대응 부실 ▲8위 금융·의료 부문 개인정보보호 문제 ▲9위 다단계 등 소비자 거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거래 퇴출 ▲10위 생성형 인공지능(AI)시대 소비자권익 확보 순이다.  

남인숙 소협회장은 “내년에도 소비자단체들은 소비자권익 증진을 위한 활동과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들도 소비자 10대 뉴스를 통해 소비자 권익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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