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플레이션 우려에도 기준금리 넉달째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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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기준금리를 4달 연속 동결하며 확장적 통화정책에 나서지 않고 있다.
11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하며 두달 연속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하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3.0% 하락하며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는 등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인민은행은 확장적 통화정책 사용을 머뭇거리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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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시 환율방어 어려움 등 고려한 조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기준금리를 4달 연속 동결하며 확장적 통화정책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인민은행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LPR 1년 만기는 연 3.45%, 5년 만기는 연 4.2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LPR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이로써 인민은행은 비구이위안 등 대형부동산업체들이 휘청이던 지난 8월 LPR 1년 만기를 0.1%포인트 인하하고 5년 만기는 동결하는 조치 이후 4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11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하며 두달 연속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하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3.0% 하락하며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는 등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인민은행은 확장적 통화정책 사용을 머뭇거리는 모양새다.
이는 미국이 긴축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유동성 공급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해외 투자자금이 이탈하며 환율 방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 중국 통화 당국이 쓸 수 있는 카드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 인하 등 정책금리를 이용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가 하면, 주요 은행들도 예금금리 인하와 대출 확대로 유동성 축소를 막는 등 미시적인 접근 방식을 택하고 있다.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지난 11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내년도 통화정책과 방향에 대해 "유연하고 적절하며 정확하고 효과적이어야 한다"면서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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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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