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24시] 시민이 뽑은 베스트 시정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투자 유치’

영천시, 경북 과수산업 육성 ‘최우수’ 지자체 선정
영천시 브랜드 웹툰, ‘삼선현 속성 인생과외’ 인기

(시사저널=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영천시청 전경 ⓒ영천시

경북 영천시가 올해 시민들에게 가장 공감받은 시정 '베스트3'를 선정했다. 20일 영천시에 따르면 베스트3는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시 홈페이지와 청사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온·오프라인 9020명의 시민투표를 통해 진행됐다.

투표에 앞서 영천시는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2059억원 투자유치, 보현산댐 출렁다리 개통, 영천마늘 미국시장 개척 및 수출, 합계출산율 2년 연속 전국 시·구 단위 1위 달성,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최우수상' 수상, 대구·경북 최초 난청 어르신 보청기 지원, 신입생 교복 구입비 및 학생 안심귀가 택시비 지원, 농촌 정주여건 개선 공모 432억원 확보 등 주요 성과를 후보군으로 제시했다. 

투표 결과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2059억원 투자 유치(14.3%)가 1위로 선정됐고 보현산댐 출렁다리 개통(13.8%)이 2위, '영천 별아마늘' 미국 시장 판로 개척(11.8%)이 3위에 올랐다.

영천시에 따르면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는 경북경제자유구역 국내 복귀 1호 기업인 ㈜화신이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물류 대기업인 로젠㈜이 1259억원 규모의 영남권 통합물류 터미널 신설 계획을 밝히며 시민들은 지역경제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 개통한 '보현산댐 출렁다리'는 4개월 만에 27만 여명이 다녀가면서 영천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앞당기고 있으며 별아마늘은 미국 농산물 유통기업 ESU와 연간 1000톤 수출 협약을 체결하면서 영천마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베스트3에는 들지 못했지만 동절기 취약계층 난방비·농업인 면세유 구입비 선제적 지원, 어르신 영천~대구~경산 광역 대중교통 전면 무료화, 학생 교복 구입비· 안심귀가 택시비 지원, 합계출산율 2년 연속 전국 시구 단위 1위 달성, 분만산부인과 개원 3년 만에 300번째 아기 탄생 순으로 시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최기문 시장은 "내년에도 시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 지원을 더 늘리고, 기업 유치, 관광, 농업 등 각 분야에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시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가운데)이 '2023년 과수산업 육성시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천시

◇ 영천시, 경북도 과수산업 육성 '최우수' 지자체 선정

경북 영천시가 도내 과수산업 육성 시책평가에서 '최우수'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평가는 과수 분야 국·도비 집행 실적, 차별화된 자체사업 및 특수시책, 공모사업 선정과 신규사업 발굴, 과수산업 육성시책 추진 노력, 지자체 관심도 등 8개 지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영천시는 이번 평가에서 국·도비 예산 집행실적과 과실전문 생산단지 조성사업 등 3개의 국비 공모사업 선정, 포도밭 전용 방제기 등 2개의 자체 신규사업 발굴, 업무협조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가는 경북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와 과수산업 육성시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영천시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최우수 3회, 우수 2회에 올라 경북도내에서 과수 분야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영천시 관계자는 "농업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꾸준한 노력을 통해 지역 과수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브랜드 웹툰 '삼선현 속성 인생과외' 썸네일 ⓒ영천시

◇ 영천시 브랜드 웹툰, '삼선현 속성 인생과외' 인기

경북 영천의 역사인물을 소재로 한 브랜드 웹툰 '삼선현 속성 인생과외'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영천시에 따르면, 해당 웹툰은 경북도·영천시·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제작했다. 카카오페이지에 첫 공개된 이 웹툰은 일주일 만에 누적 조회수 71만회를 넘겼다.

이 웹툰은 영천시의 역사적 위인이자 삼선현으로 불리는 최무선, 정몽주, 박인로에 대해 알리고 지역의 각종 문화 원천 소재들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개 후, 이 웹툰은 9.5점의 높은 평점과 2만개에 육박하는 댓글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작품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영천시 관계자는 "작품성 있는 웹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영천의 삼선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많은 관심에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