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2025년 매출 4조5000억원 목표…내년 성과 나올 것”
한진가(家) 3세인 조현민 한진 사장(40)이 “2025년 매출 4조5000억원을 목표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내년이면 본격적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지난 19일 한진이 서울 코엑스에서 이커머스 고객사를 대상으로 개최한 ‘고객의 내일을 열어주는 시간, 언박싱데이’ 콘퍼런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진은 2022년 6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5년까지 매출 4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약 2조8000억원의 매출을 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조600억원을 기록했다.
조 사장은 “대한항공과 같이 협력하면서 항공 물류 쪽에서도 시장에 맞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조 사장은 ‘물류를 소비하는 시대, 한진의 플랫폼비즈니스 전략’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과거에는 공짜로 인식됐던 배달이 이제는 돈을 주고 소비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시장이 열리면서 전통적인 물류업체와 유통업체는 물론 스타트업까지 물류 시장에 진입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이제 내 물건이 언제 도착하는지 ‘도착보장’을 원하고 배송서비스도 브랜드화되고 있다”며 “물류는 이제 이커머스 사업에서 핵심적인 성공 요소가 됐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난 4월 디지털플랫폼 사업본부를 신설해 중소 이커머스 사업자를 위한 원클릭 택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SWOOP’(숲) 서비스, 비건 상품을 해외에 소개하는 ‘슬로우레시피’, 개인 간 취향 거래 플랫폼인 ‘훗타운’ 등을 통해 해외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노삼석 사장도 내년이 한진에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사장은 “3000억원을 투입한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터미널이 1월 완공돼 가동에 들어가면 턴어라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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