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주민조직위 "시, 주민 10대 요구안 중 4개는 추진계획 없어"

정종호 2023. 12. 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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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지역 주민과 창원여성회, 진보당 창원지역위원회 등 60여개 단체가 모인 '창원주민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0일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10대 요구안에 대한 창원시 답변을 공개했다.

조직위는 이날 회견에서 "(10대 요구안에 담긴) '주차난 해소를 위한 생활 주차 시범 거리 조성', '어두운 골목길 가로등·폐쇄회로(CCTV) 설치', '창원 시내버스 노선 개선과 증설 시행', '공영주차장 상가 활성화 할인권 제도 실시' 등의 요구안 4가지에 대해서 창원시는 뚜렷한 추진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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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주민대회 조직위원회 기자회견 [창원주민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창원지역 주민과 창원여성회, 진보당 창원지역위원회 등 60여개 단체가 모인 '창원주민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0일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10대 요구안에 대한 창원시 답변을 공개했다.

앞서 조직위는 창원 주민 2천27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만든 10대 요구안을 지난달 창원시에 제출했다.

10대 요구안에는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 주택 확대', '일본 핵 오염수로부터 안전한 창원시 집단 급식 조례 제정', '북부순환도로 2단계 사업 노선 변경', '주차난 해소를 위한 생활 주차 시범 거리 조성', '마창대교 요금 인하 시간 확대 및 할인권 구매 시 카드 결제 도입' 등의 내용이 담겼다.

조직위는 이날 회견에서 "(10대 요구안에 담긴) '주차난 해소를 위한 생활 주차 시범 거리 조성', '어두운 골목길 가로등·폐쇄회로(CCTV) 설치', '창원 시내버스 노선 개선과 증설 시행', '공영주차장 상가 활성화 할인권 제도 실시' 등의 요구안 4가지에 대해서 창원시는 뚜렷한 추진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4가지 요구안에 대해 (조직위는) 관련 주민조직과 논의해 요구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고,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직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0대 요구안 중 '일본 핵 오염수로부터 안전한 창원시 집단 급식 조례 제정', '북부순환도로 2단계 사업 노선 변경',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확대' 요구안은 현재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주민이 가장 많이 선택한 요구안인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 주택 확대'를 비롯해 '마창대교 요금 인하 시간 확대 및 할인권 구매 시 카드 결제 도입', '초중고 청소년과 65세 이상 노인에게 100원 시내버스 요금제 시행' 요구안은 현재 창원시에서 검토 중이거나 추진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조직위는 해당 요구안에 대해 "각종 토론회와 서명운동 등을 통해 (창원시) 구체적 실행계획을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한해 남은 세금을 어디에 쓸지 주민이 결정하자는 취지로 2021년부터 활동해오고 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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