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고, 파고, 뒤집기 한 땅…'싱크홀'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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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땅꺼짐(싱크홀) 불안이 없도록 연 5000km를 대상으로 점검에 나선다.
지하 공동(空洞) 특별점검을 10배 확대한 것이다.
해빙기와 우기를 전후한 지하 공동 특별점검을 10배 확대해 연 5000㎞에 대해 실시한다.
2018년부터 연평균 250㎞를 점검하던 것을 올해 500㎞로 확대한 데 이어, 내년에는 지금보다 10배 강화된 5000㎞에 대해 특별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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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시가 땅꺼짐(싱크홀) 불안이 없도록 연 5000km를 대상으로 점검에 나선다. 지하 공동(空洞) 특별점검을 10배 확대한 것이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지하 공동을 탐사하기 시작한 서울시가 지난 10년 동안 축적한 탐사 기술을 토대로 더 강화된 지반침하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지반침하 최소화에 나선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년 동안 서울 전역 1만8280㎞에 대한 공동(空洞) 전수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6394개의 공동을 발견해 복구했다. 지난해까지 시도(市道) 전 구간에 대한 전수조사를 2회 완료했다. 2023년부터는 3회차 전수조사에 돌입했다.
최근 10년 동안 공동조사 연장은 60배 확대됐고 조사연장 1㎞당 공동발견율은 0.61개에서 0.23개로 크게 줄었다. 연 최대 57건(2016년) 발생했던 땅꺼짐은 적극적 예방 활동을 통해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는 22건으로 61% 감소하기도 했다.
해빙기와 우기를 전후한 지하 공동 특별점검을 10배 확대해 연 5000㎞에 대해 실시한다. 전담 인력과 장비도 2배가량 확충한다. 5년 주기 연차별로 실시되는 정기 점검 대상에는 올해부터 보도를 포함시키고 매년 2000㎞를 점검한다.
복잡한 지하시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통합 지하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 굴착공사장의 안전관리도 강화해 땅꺼짐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해빙기와 우기를 전후해 지반침하 우려 구간에 대해 실시하는 ‘특별점검’을 지금보다 10배 강화해 땅꺼짐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2018년부터 연평균 250㎞를 점검하던 것을 올해 500㎞로 확대한 데 이어, 내년에는 지금보다 10배 강화된 5000㎞에 대해 특별점검한다.
강화된 특별점검을 추진하기 위해 전담인력과 장비도 크게 확충한다. 탐사를 전담하는 서울시 전문인력을 3명에서 6명으로 2배 증원하고, 차량형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 조사장비는 3대에서 5대로 늘린다.
연차별로 추진하는 ‘정기점검’은 매년 2200㎞의 보‧차도에 대해 실시하도록 강화했다. 올해부터 시작된 3회차 전수조사(2023~2027년)부터 보도 구간도 조사에 포함시켰다. 기존 차도(6863㎞)에 대해서만 실시하던 공동 조사를 보도(4093㎞)까지 확장해 총 1만956㎞의 보‧차도에 대한 연차별 정기점검을 추진하도록 개선한 것이다.
자치구에서 관리하는 구도(區道)에 대한 특별점검도 연간 1852㎞에 대해 추진된다. 내년부터 자치구 집중관리대상 468개 617.2㎞에 대해 연 3회 반복 조사를 실시해 골목골목의 지반침하를 예방한다.
관리주체가 복잡하고 다양한 지하시설물을 통합‧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도 구축해 활용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지하안전부서의 업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지하안전관리시스템’을 1단계로 구축해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시스템을 고도화해 지반침하 조사구간을 과학적으로 선정하기 위한 ‘지반침하 위험지도’를 2단계로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 전역에 지반침하 관측망을 설치하고 데이터를 수집해 지하 안전을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서울시 지반침하 관측망(사칭)’을 2029년까지 구축해 운영할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땅속의 빈 공간은 지반침하를 유발하는 위험요인으로 신속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반침하 위험지도를 활용한 지하 공동 조사 등 사전 예방 활동을 더욱 강화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한 서울의 도로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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