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캠프 마켓' 등 미군기지 5곳 반환…"개발 탄력 기대"

박상곤 기자 2023. 12. 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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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장 간 협의를 통해 인천 '캠프 마켓' 잔여 구역 등 5개 미군 기지 약 29만㎡ 규모의 부지 반환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반환되는 부지는 인천광역시 부평구 캠프 마켓 잔여 구역 25만7000㎡와 경기도 연천군 감악산 통신기지 약 3만㎡, 경상남도 창원시 불모산 통신기지 769㎡와 진해 통신센터 489㎡, 용산기지 내 도로 부지 일부 89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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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정부는 20일 주한미군지위협정 합동위원장 간 협의를 통해 인천 부평구의 미군기지 캠프마켓 잔여 구역 등 5개 미군기지 29만㎡ 규모 부지 반환에 합의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반환받은 부지는 인천시 소재 캠프마켓 잔여 구역과 연천군의 감악산 통신기지, 불모산 창원시의 통신기지와 통신센터, 용산기지 내 도로부지 일부이다. 2023.12.20.


정부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장 간 협의를 통해 인천 '캠프 마켓' 잔여 구역 등 5개 미군 기지 약 29만㎡ 규모의 부지 반환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반환되는 부지는 인천광역시 부평구 캠프 마켓 잔여 구역 25만7000㎡와 경기도 연천군 감악산 통신기지 약 3만㎡, 경상남도 창원시 불모산 통신기지 769㎡와 진해 통신센터 489㎡, 용산기지 내 도로 부지 일부 890㎡다.

정부는"그간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외교부·국방부·환경부·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 범정부 TF(태스크포스)를 통해 기지 반환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 미국 측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한·미는 이와 관련해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캠프 마켓 부지의 경우 앞서 2019년 폐쇄가 완료된 군수물자시설과 숙소, 야구장 등 21.6만㎡ 부지를 반환받은 바 있다. 이날 제빵공장과 창고 등 잔여 구역이 반환되면서 총 47.3만㎡의 전체 부지 반환이 마무리됐다.

그동안 인천시와 주민들은 지역 개발을 위해 캠프 마켓 잔여 구역의 조속한 반환을 지속해서 요구해왔다. 정부는 "부지 반환이 완료됨에 따라 인천시의 캠프 마켓 부지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감악산에 위치한 통신기지를 반환받게 됨에 따라 지역주민의 접근과 활용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 외 기지는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반환이 예정된 남아있는 미군기지도 지역사회에 초래하는 사회·경제적 문제와 환경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속히 반환될 수 있도록 미국 측과 지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돌려받기로 한 미군기지 80곳 중 반환된 곳은 총 69개다. 아직 돌려받지 못한 11곳은 서울 용산기지 잔여 부지와 수송부, 캠프 모스, 경기 의정부시 캠프 스탠리와 동두천시 캠프 모빌 잔여 부지, 캠프 케이시, 캠프 호비 본체, 평택시 CPX 잔여지, 캠프 험프리 소총 사격장, 알파 탄약고, 전라북도 군산시 군산 비행장 일부 등이다.

2023년 반환된 미군기지 위치도/사진제공=국방부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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