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주가 '토트넘 망친 누누?'...23년 만에 PL 복귀 시킨 감독 자른 노팅엄, 충격 선택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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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쿠퍼 감독을 내보낸 노팅엄 포레스트는 누누 산투 감독을 선임하려고 한다.
노팅엄은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년 넘게 노팅엄에 있던 쿠퍼 감독이 해임됐다. 노팅엄의 프리미어리그(PL) 복귀를 이끌고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데 일조한 감독이다"고 공식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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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스티브 쿠퍼 감독을 내보낸 노팅엄 포레스트는 누누 산투 감독을 선임하려고 한다.
노팅엄은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년 넘게 노팅엄에 있던 쿠퍼 감독이 해임됐다. 노팅엄의 프리미어리그(PL) 복귀를 이끌고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데 일조한 감독이다"고 공식발표했다.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노팅엄 모든 사람들은 쿠퍼 감독이 이 구단에 공헌한 것에 감사를 표한다. 노팅엄을 PL로 이끈 업적은 의심할 여지없이 클럽 역사에 상징적인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 쿠퍼 감독의 헌신과 팬들과 구축한 놀라운 관계에 감사를 드린다. 쿠퍼 감독은 노팅엄의 친구로 남을 것이고 시티 그라운드에서 영원히 환영을 받을 것이다. 행운을 빈다"고 성명을 냈다.
쿠퍼 감독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있던 노팅엄을 PL로 끌어올렸다. 23년 만의 PL 복귀였다. PL에서 시즌 초반 고전을 해 경질 위기에 몰렸는데 구단은 신뢰를 보냈다. 쿠퍼 감독은 노팅엄의 잔류를 이끌었고 올 시즌에도 함께 하게 됐다. 현재까지 노팅엄은 최악이다. 강등 위기의 승격 3팀과 더불어 성적이 가장 좋지 못하다.
가장 최근 리그 승리는 지난 11월 초반 아스톤 빌라전 2-0 승리다. 이후 내리 4연패를 당했다. 울버햄튼과 1-1로 비기면서 연패를 끊었는데 토트넘에 0-2로 패하면서 6경기 5패라는 좋지 못한 성적을 냈다. 빌라전 승리 이전에도 6경기에서 4무 2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둔 상황이었다. 추락이 이어지면서 노팅엄은 17위에 올라있다. 강등권인 18위 루턴 타운과 승점 5점차다.
지난 시즌과 달리 노팅엄은 쿠퍼 감독의 거취를 진지하게 고민했고 결국 경질을 택했다. 후임은 누누 감독이 매우 유력하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9일 "노팅엄은 누누 감독과 접촉을 했다. 잠재적인 감독으로 보고 있고 이야기는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알 이티하드, 토트넘 훗스퍼, 울버햄튼을 지휘했던 누누 감독은 스티브 쿠퍼 감독의 유력 대체 후보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아 볼라'도 "노팅엄의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누누 감독을 대체 감독 후보로 생각 중이다. 강력하게 원하고 있고 곧 협상은 마무리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노팅엄은 누누 감독과 회담을 했다"고 언급했고 영국 '디 애슬래틱'도 "쿠퍼 감독을 대체하기 위해 누누 감독이 대기하고 있다"고 했다.
누누 감독은 골키퍼 출신 감독으로 말라가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파나티나이코스, 히우 아베를 거쳐 발렌시아에 부임했는데 좋지 못한 성적으로 비판을 받았다. 친정과 다름없는 포르투에 갔다가 2017년부터 울버햄튼을 지휘했다. 대대적 투자를 시작한 울버햄튼을 이끌고 PL 승격을 이끌었고 PL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 티켓을 안기기도 했다.
울버햄튼에서의 모습을 바탕으로 토트넘에 왔다. 개막전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0 승리, 2라운드 울버햄튼전, 왓포드전 모두 승리를 거두며 3연승과 함께 순조로운 시즌 출발을 알렸으나 이후부터 답답한 경기력과 저조한 성적을 지속했고 결국 부임 4개월 만인 11월에 경질되며 토트넘 감독 생활을 마감했다.
토트넘을 떠난 이후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 지휘봉을 잡았는데 최근 내려놓았다. 야인 신분인 누누 감독은 노팅엄에 올 경우 2021년 토트넘을 떠난 이후 2년 만에 PL 복귀를 하게 된다. 일각에선 누누 감독이 위기의 노팅엄을 살려낼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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