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한동훈 비대위' 막바지 조율...이재명-김부겸 회동 '주목'

YTN 2023. 12. 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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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오늘도 국회를 찾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한 장관이 어제 여러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여러 공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먼저 이재영 위원장께 여쭤볼게요. 한동훈 장관 비대위원장 이제 거의 확실해진 겁니까, 맞습니까?

[이재영]

기류는 그렇게 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져요. 엊그제 연석회의가 있었잖아요. 그때 약간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고 했는데 윤재옥 권한대행께서 그걸 하는 것 같더라고요. 여러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밟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인가요, 당의 고문들도 만나시고 여러 의견을 취합해서 아마 좋은 결정을 내리실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나오는 뉘앙스를 보면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 또는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만큼은 확실히 피력한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기자들이 정치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했더니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길이 아니었다라는 말을 하면서 사실상 정치를 선언한 거 아니냐, 이렇게 해석하더라고요.

[이재영]

그게 뤼신의 말을 인용한 거잖아요. 그 말을 보면 그 앞에는 희망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는 말도 있어요.

[앵커]

그리고 저기 진짜 위기는 계산하고 몸 사릴 때 온다는 말도 했어요.

[이재영]

그러니까 저 부분은 제가 봤을 때는 처음으로 한 정치적 발언이에요.

[앵커]

몸을 사리지 않겠다는 겁니까?

[이재영]

그렇죠. 그래서 저는 저 부분에 있어서는 오히려 환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방송에도 여러 번 나와서 얘기를 했지만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한동훈 장관 스스로가 정치적 의지가 있냐, 없느냐. 이거에 대한 개인적인 명확한 입장을 한 번도 밝힌 적이 없는데 어제 저 말은 나는 정치 할 의지가 있다, 이런 식으로 해석됐기 때문에 일단은 최소한 본인의 정치적 의지를 피력했다는 그 부분은 저는 환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권지웅 전 비대위원께 여쭤볼게요. 한동훈 장관 비대위원장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잖아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땡큐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권지웅]

땡큐라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총선에 조금 더 유리해질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떤 점에서요?

[권지웅]

왜 그러냐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매우 낮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실패한 정부의 제2인자가 비대위원장, 그러니까 소위 당대표로 와서 총선을 이끈다고 하는 게 국민들이 보기에는 매우 오만해 보일 거라고 생각돼요.

그렇게 되면 총선 자체가 사실은 정권심판 프레임이 강해질 수밖에 없고 그러면 거기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민주당이 더 유리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실 그런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게 총선에 유리할지 몰라도 전체 정치가 좋아지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좀 정치를 정치답게 할 수 있는 분이 오셨으면 했는데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 김건희 특검법, 민주당의 선전선동 악법이다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권지웅]

저는 잘 이해가 안 되던데요. 제가 한동훈 장관의 발언 이면을 보면 두 가지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아요. 하나는 특검법이 브리핑을 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이 선전선동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는데 이것은 한동훈 장관이 검사 시절 수사팀장으로 있었던 2016년 특검에도 똑같이 들어 있는 조항입니다.

[앵커]

국정농단 특검이요?

[권지웅]

네, 그리고 드루킹 특검에도 있었던 내용이라 이게 포함돼 있다고 이게 선전선동 특검이다, 이렇게 말하는 건 저는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또 하나 더 짚는 것은 특검이 이루어지는 시기가 총선 때라는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만든 건 누구입니까? 국민의힘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은 서둘러 특검이 진행되기를 바랐는데 그것을 유야무야 계속 미뤄왔던 건 국민의힘이고 그렇게 미루다 미루다 패스트트랙의 마지막 시한이 되니까 그 시한이 총선 때인 것이죠. 그러니까 도리어 국민의힘이 자초한 것을 두고 지금 한동훈 장관이 이게 악법이다, 그런 독소조항이 있다. 이렇게 말하는 건 어불성설이죠.

[앵커]

김건희 특검법, 패스트트랙으로 지정이 됐기 때문에 이달 22일 이후로 본회의에 자동 상정이 되고 처리될 수 있는데 지금 권지웅 비대위원께서는 여당이 자초한 일이다, 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느냐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여기에 대해서는요?

[이재영]

그렇게 주장하실 수는 있지만 그래도 특검이라는 걸 보면 국민들은 특검을 하느냐, 마느냐 이 부분만 바라보시지 그 안에 있는 법조항들을 보시지는 못하잖아요. 그런데 그걸 보면 아까 말씀하셨듯이 매번 브리핑을 할 수 있게 되어 있고 또 특검의 규모도 어마어마합니다. 또 기간도 어마어마하게 길게 만들었습니다. 이건 거의 제2의 검찰조직을 만든다라고 오해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지금 법을 만들어놨는데 이것이 그러면 선거에 쓰이지 않을 거냐, 저는 매일같이 나와서 매일같이 브리핑을 하면서 총선 직전까지 야당에 유리한 특검이 나와서 그런 브리핑을 하게 되면 당연히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죠. 그리고 아까 박근혜 시절의 특검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데 그때는 총선이 아니었잖아요.

선거 직전이 아니었잖아요.

[앵커]

그렇다면 총선 이후에 수용하는 것은요?

[이재영]

그건 이미 벌써 한동훈 장관도 어느 정도 그거에 대해서는 얘기를 한 것 같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히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아까 멘트에 있어서 자꾸 땡큐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민주당한테 제가 오히려 드리고 싶은 말씀은 땡큐 너무 좋아하시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도 안나땡 했다가 우리가 오세훈 시장 내세워서 승리하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대통령 나왔을 때 윤나땡이라는 얘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겼습니다. 그리고 지금 한동훈에 대해서 한나땡이라는 얘기를 하는데 그거 자꾸 이렇게 비하하고 이런 얘기를 민주당에서 계속하다 보면 오히려 그것이 부메랑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권지웅]

이상한 논리에 빠져 계시다는 생각이 드는데 총선 때이기 때문에 브리핑을 하면 안 된다? 최순실 때는 총선 때가 아니었기 때문에 브리핑해도 된다, 이런 말은 안 맞아요. 왜냐하면 총선 때 특검이 안 되려고 하면 그전에 특검을 받으셨으면 돼요. 그러니까 그걸 다 피해갈 수 있었던 기한이 있었는데 그때는 안 하다가 지금 와서 총선 때니까 브리핑하면 안 된다. 그것 때문에 특검법 통과시키지 못하겠다, 이렇게 말하는 건 정말로 내로남불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장관이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해서 몰카 공작이다라고 한 것을 놓고서 또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물카 공작이든 아니든 오늘 정성호 의원이 한 이야기입니다. 받은 것은 팩트 아니냐, 이런 입장인 것 같아요.

[권지웅]

그런 것 같아요.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그렇게 공작해서 공직자라 하더라도 뭔가 함정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상황이면 명품백을 받아도 되는 것입니까. 심지어 영부인인 상태에서 명품백을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대통령실 해명이 어떻습니까? 반품 창고가 있는데 거기 있다는 거예요. 원래 그런 것들을 확인하게 되면 바로 감사원에 신고를 하는 게 아니면 그걸 받은 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걸 모아둔 창고가 있다? 다 해명이 안 맞죠. 거기에 대해서 법무부 장관이 그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 혹은 김건희 여사의 호위무사 정도로 스스로를 인정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에 대해서 이재영 의원님.

[이재영]

지금 검찰에 배당되지 않았습니까?

[앵커]

수사를 지금 하고 있는 거죠?

[이재영]

그렇죠. 그런데 수사를 피하거나 수사를 진짜 방해하려고 했으면 배당 자체가 안 됐겠죠. 왜냐하면 야당에서는 항상 그렇잖아요. 한동훈 장관이 직접 나서서 모든 것을 다 한다. 정권을 지키기 위해서. 그런데 배당 자체도 안 했겠죠, 진짜 그런 힘이 있고 그런 의도가 있었으면.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YTN 자체 여론조사를 잠깐 보고 가겠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누가 좋을지 여당 지지층에 한번 물어봤거든요. 그런데 앞서 보도로 잠깐 보셨습니다마는 한동훈 장관이 25%, 원희룡 장관이 12%,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죠. 3% 이렇게 나왔는데. 없다, 잘 모름이 많더라고요. 49% 나왔습니다. 이재영 위원장은 저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이재영]

일단 한동훈 장관이 다른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말씀을 못 드리는 것 같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 진영에서는 다음 차기 지도자로서 굉장히 높잖아요.

[앵커]

갤럽조사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이재영]

맞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거의 반영이 된 게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없다, 잘 모름은 사실 이게 결정이 되면 그건 결집되고 그것은 다시 모일 것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큰 신경은 안 씁니다. 다만 원희룡 장관도 꽤 높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12%면 반토막밖에 되지 않느냐, 이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꽤 다양한 사람들이 비대위원장으로서 가능하겠구나라는 정도의 생각은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과 아름다운 대립각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어제 윤희숙 전 의원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던데요. 그러니까 직언을 할 수 있겠느냐라는 그런 우려하는 분들이 당내에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재영]

그런데 어제 한동훈 장관이 그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자기는 누구를 모시지 않고 사람한테 충성하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 안에 모든 것이 담겨 있지 않을까요?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 권지웅 비대위원께서는 한동훈 장관이 만약에 비대위원장이 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권지웅]

어떨 것 같으십니까?

[앵커]

어떻게 보세요? 그거 물어보는 거예요.

[권지웅]

못 할 것 같은데요. 이번에도 거의 정치적으로 낸 일성, 그러니까 비대위원장 수락연설 비슷한 걸 하면서 했던 일성에도 보면 김건희 여사 명품백 관련해서도 다른 소리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평소 같았으면 어땠겠습니까. 그런 비위 사실이 있으면 내가 알고 있는 건 이런 건데 끝까지 철저히 수사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겠죠. 그런데 이번에는 그게 함정이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더 먼저 하시죠. 게다가 심지어는 그 질문했던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시키던데 그 질문을 하시는 겁니까라고. 그러니까 기자로서는 당연히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 할 만한 것을 질문할 뿐인데 그것이 민주당의 사주를 받은 것이다라고 되물은 거예요. 그런 걸 봤을 때 아주 철저하게 윤석열 대통령의 비호, 대통령을 비호하기 위한 그런 비대위원장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한 YTN 여론조사도 있었는데요. 지금 한동훈 장관은 악법이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오늘 윤재옥 원내대표도 악법이라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수용 가능성. 만약에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특검법안을 거부해 달라, 재의요청을 해 달라고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보세요?

[이재영]

그걸 당에서 요구할지 안 할지는 사실 저는 지금 상황에서는 답변하기가 어려울 것 같고요. 다만 저 부분은 국민들이 아까 말씀드렸듯이 악법은 악법입니다.

왜냐하면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조항들이 굉장히 악의적이기 때문에.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조항이에요?

[이재영]

아까 말씀드렸던 부분 있잖아요. 야당만 지금 특검을 추천할 수 있는 거고. [앵커] 2명 추천하는데 야당만 추천할 수 있다.

[이재영]

그렇죠. 거기에다가 계속해서 브리핑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특검에 관련된 사항 브리핑을 매일 한다. 그런 부분들. 그래서 이런 것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은데 다만 안타까운 것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국민의 인식이 어떠냐는, 아마 우리 당도 그렇고 용산도 그렇고 매우 고민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특검법안에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한 여론조사도 있는데 행사 안 해야가 65%, 이렇게 나오네요. 이렇게 여론조사 나오는 여론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이재영]

그 여론은 민심이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렸지만 그 부분이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죠. 악법인데도 불구하고 그 인식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없을까. 아마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오게 된다면 아직은 되지 않았지만 저 부분이 가장 먼저 해결 해야 되는 그런 정치적 메시지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이 여론조사에 대한 평가를 잠깐 해 주시죠.

[권지웅]

그러니까 민심을 저렇게 보고도 윤심을 택할 수밖에 없는 정치적 위치에 놓여 있기 때문이죠. 한동훈 장관이 스스로 만든 정치적 자산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을 받은 이상 그것을 거스르지 못하고 첫 일성부터 특검법이 독소조항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가고 계신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민주당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전 총리, 조금 전에 만났습니다.

그리고 회동 결과도 브리핑 저희가 전해 드렸죠.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다큐멘터리 시사회장에서 한 번 만났고 이틀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만난 이유가 있겠죠. 김부겸 전 총리, 이재명 대표가 오늘 회동 전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일단 김부겸 전 총리는 앞서 회동 결과를 보면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라는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 일정은 아직 안 잡힌 것 같고요. 이재명 대표가 일단 김부겸 전 총리 만나고 정세균 총리도 28일날 만난다면서요? 이낙연 전 대표는 언제쯤 만날까요?

[권지웅]

그러니까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거부를 하시는 건지 어떤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전에 공개적인 이야기를 보면, 이낙연 전 대표의. 특별한 변화가 없으면 자신은 만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어요. 그래서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거부할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는 게 이재명 대표님의 되게 중요한 숙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어쨌건 오늘 이렇게 김부겸 전 총리께서 이재명 대표를 만난 건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김부겸 전 총리의 발언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민주당만의 역할을 넘어서 범진보, 범민주를 아우를 수 있는 역할을 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여러 가지 측면의 이야기가 있겠지만 선거제 관련한 이야기까지도 하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선거제 관련 이야기 했다고 하던데요. 원론적인 이야기만 한 것 같던데요.

[권지웅]

원론적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앵커]

연동형 비례대표제 관련해서 위성정당 만들지 않겠다고 원래 이재명 대표가 공약으로 했었던 내용이었는데 승리를 위해서는 그대로 과거 병립형으로도 갈 수 있다, 이런 취지로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권지웅]

연동형을 유지하건 아니면 병립으로 바꾸든 둘 중 하나가 선이고 악이다, 이런 구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쨌건 민주당이 약속한 바도 있고 그리고 범진보, 범민주 세력을 아우른다고 하는 측면에서는 연동형을 주문하셨지 않을까 싶고요.

[앵커]

연동형 비례대표라면 위성정당 만들지 않아야 되는 거 아니에요?

[권지웅]

그런데 위성정당방지법 자체는 국민의힘에서 거부할 가능성이 있고 설사 단독으로 처리한다손치더라도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하실 가능성이 높아서 그것 자체는 총선 이전에 하기 어려운데 여하튼 그 이야기를 하신 게 아닌가 싶고요. 이재명 대표께서는 계속 그걸 고심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아직 결론을 못 내린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위성정당방지법도 만들 가능성이 있는 거예요?

[권지웅]

그런데 여전히 그 이야기를 하는 당내 75명이 넘는 의원들이 계세요. 그래서 그 논의가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드립니다.

[앵커]

당내에서는 들어보니까 위성정당방지법을 만들면 국민의힘이 그럼에도 또 만들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또 만들 수밖에 없고, 이런 이야기하던데요.

[권지웅]

그래도 법이 만들어지게 되면 그 법에 의해서 위성정당에 의해 뽑히신 분들이 원래 있는 당으로 이동하거나 이랬을 때 불이익이 상당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김부겸 전 총리. 이틀 만에 또 회동을 가졌어요. 오늘 이재명 대표가 김부겸 전 총리 만난 가장 큰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이재영]

이낙연 탈당을 막아달라, 이거죠. 신당을 막아달라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지금 아까도 YTN에서 보여주신 여론조사를 보면 이낙연 전 총리의 신당 창당을 별로 반기지 않는다라는 얘기가 있지만 그 반면에 민주당 내에서도 그걸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다. 여기는 15%라고 아까 얘기를 했지만. 다른 여론조사는 그거보다 높지만 있기는 있거든요. 그 뜻은 서울같이 아주 치열하게 공방이 오가는 선거에서는 12%마저도 매우 아쉬운 숫자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만약에 말씀하신 대로 1월에 창당을 하게 되면 저는 꽤 큰 여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막기 위해서 김부겸도 만나는 거고 정세균도 만나는 거고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이낙연 신당 만약에 만들어지고 창당을 한다면 내년 총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세요?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고 보세요?

[이재영]

저는 그렇게 봐요. 왜냐하면 지난 한 두 달 동안 지금까지도 상당히 모든 뉴스를 우리 국민의힘이 흡수를 해버렸어요.

그런데 우리는 비대위원장이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당이 정리가 되고 총선을 위해서 쭉 앞으로 나가게 되면 우리 국민들은 민주당을 바라볼 겁니다. 민주당은 도대체 뭘 하고 있지? 이걸 바라보게 되고 물어보게 될 텐데 그때 민주당이 지금 취하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즉 이건 민주당이라고 볼 수 없고 이재명의 사당, 이재명의 사조직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모습을 봤을 때 국민들이 그럼 이거에 대한 실망감이 있지 않을까. 그러면 그 옆에 누가 있느냐. 이낙연 신당이 있었을 때 거기서 나오는 아젠다라든지 정책이라든지 정치적 메시지를 보고 본인들이 또 왜 신당을 만들었는지를 보고 거기에 대한 결정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한 가지는 이낙연 전 대표는 그 얘기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연대설도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누구랑 하겠다는 건 명확하게 하시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췄기 때문에 그 부분도 파급력이 있지 않을까. 그 부분이 1월달쯤에는 모든 게 폭발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신당도 거의 가시화된 거 아니에요?

[이재영]

그렇죠. 지금은 가시화됐다고 볼 수밖에 없죠.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만드는 신당, 그 영향력과 파괴력은 어떻게 보세요?

[이재영]

저는 그것도 수도권에서 매우 큰 영향력이 있을 거라고 봐요. 아직 이준석 전 대표는 나가겠다고는 선언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고 신당을 하겠다고 얘기를 하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김기현 대표하고 만나지 않았습니까? 만난 이유는 중간에 연결고리가 있었잖아요. 연결고리는 아직 이준석 대표하고 우리 당은 있기 때문에 그것이 앞으로 어떻게 숙제를 풀어나가는지는 또 다른 새로운 지도부가 풀어나가야 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권지웅 전 비대위원께, 이낙연 신당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개인적으로?

[권지웅]

저는 점점 적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신당이라고 하는 건 주장만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세력이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신당이 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함께 할 세력이 적어 보이고 게다가 명분적으로도 민주당이 바뀌어야 된다는 것에는 많은 분들이 동의하지만 그것이 신당을 통해서 바뀌어야 되는가라고 하는 데 대해서는 동의하지 못하는 당원들이 더 많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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