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인플레이션 여전히 긴장, 라스트 마일 쉽지 않을 것”
정윤형 기자 2023. 12. 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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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20일) "물가 상승률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마지막 걸음(last mile)은 지금까지보다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 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펴면서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앞으로도 금리 인상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목표 수준을 크게 웃도는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긴장을 늦추기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향후 추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고 노동비용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총재는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이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반영해 물가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 점도 '라스트 마일(last mile)'의 어려움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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