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팬오션, 대규모 유증 전망에 약세…2.3% 하락 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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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하림그룹 소속 해운사 팬오션 주가가 20일 내린 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팬오션은 전날 종가 대비 2.32% 내린 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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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HMM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하림그룹 소속 해운사 팬오션 주가가 20일 내린 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팬오션은 전날 종가 대비 2.32% 내린 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11% 급락한 3천845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자금력이 취약한 팬오션이 HMM을 인수하게 된 데다가 최근 해운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승자의 저주' 우려가 제기되며 팬오션 주가는 전날에도 10% 넘게 급락했다.
증권가 일각에선 시가총액 2조원대인 팬오션이 최대 3조원까지 유상증자를 단행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된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유상증자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으로 팬오션 주가는 부정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며 "최대 3조원가량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시 하림지주(팬오션 지분율 54.72%)가 납부해야 하는 금액은 1조6천400억원으로 하림지주 역시 대규모 차입금, 보유 부동산 매각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대주단으로부터 3조2천억원 수준의 투자확약서(LOC)를 발급받고 팬오션 현금성 자산과 선박 유동화 등을 통한 자금조달 계획 등을 고려하면 실제 유상증자 규모는 3조원을 밑돌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배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국거래소는 팬오션에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 가능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 기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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