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었습니다' 차우민…눈길 사로잡는 '고양이상' 얼굴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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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눈길을 사로잡는 얼굴.
차우민이 '밤이 되었습니다'에서 강렬한 눈도장을 찍으며 주목받는 신예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차우민은 최근 유플러스 모바일TV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에서 고경준 역할로 극의 한 축을 맡았다.
차우민은 동급생 사이에서는 공포의 대상인 일진 고경준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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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묘하게 눈길을 사로잡는 얼굴. 차우민이 '밤이 되었습니다'에서 강렬한 눈도장을 찍으며 주목받는 신예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차우민은 최근 유플러스 모바일TV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에서 고경준 역할로 극의 한 축을 맡았다. '밤이 되었습니다'는 종료가 불가능한 의문의 마피아 게임에 강제로 참여하게 된 유일고 2학년 3반의 하이틴 미스터리 스릴러.
차우민은 동급생 사이에서는 공포의 대상인 일진 고경준을 연기했다. 그는 자신의 서열과 지위를 이용해 급우들을 압박하면서 게임을 더욱 극적으로 몰고 가는 인물. 처절하고 위력적인 생존 본능을 발휘하는 모습이 드라마의 재미를 끌어 올렸다.
다양한 매력의 마스크와 187cm 훤칠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차우민은 웹드라마 '플로리다반점'과 '약한영웅'으로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밤이 되었습니다'에 이어 '스피릿 핑거스' '스터디그룹' 차기작을 확정하며 열일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N인터뷰】①에 이어>
-'약한 영웅'에 이어 왜 나에게 일진 역할이 들어오나 생각해본 적이 있나.
▶나는 잘 모르겠는데 이번에 '날티상'이라는 말을 들었다. (웃음) 사진을 보면 조금 공감도 되더라. 무슨 말인지는 알 것 같다는 느낌? 이었다.
-고양이상, 여우상, 늑대상 등 다양한 반응이 있는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나.
▶음, 고양잇과 얼굴이 아닐까. 실제로도 고양이를 너무 좋아한다. 임시보호하다가 인연이 된 고양이와 유기묘 센터에서 지내고 있던 파양된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 예전에는 알러지가 있어서 약을 먹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져서 두 마리와 함께 잘 지내고 있다.
-실제로는 어떤 학창시절을 보냈나.
▶공부 잘하는 전교 1등부터 그렇지 않은 친구까지 모두와 다 친하게 지내는 그런 성격이었다. (웃음) 유도를 해서 학교 끝나면 도장에 가는 일상이었다.
-유도를 배운 것이 액션에 영향이 있었나.
▶준희(김우석 분)와 싸울 때 집어 던지는 신이 있는데 그것도 유도 동작이다. 그리고 현호(홍민기 분)랑 매점에서 싸우는 신이 있는데 현호가 유도부 설정이다. 유도 동작을 제가 가르쳐줬다. (웃음)
-무서운 것을 잘 보나. '처형' 신의 수위가 꽤 셌다.
▶제가 무서운 걸 잘 못 본다. 실제 찍을 때 수위가 더 센 장면도 있었는데 (본편은) 조금 더 톤을 다운한 느낌이다. 촬영하면서 무서운 경험도 했다. 내가 촬영을 하고 쉬고 있는데 '경준아'라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 극에서 '윤서야'라는 부름처럼 나도 그런 소리를 들어서 주변에 '혹시 저 불렀냐'고 여러번 물어봤는데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아버지랑 통화하고 있는데 갑자기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면서 꺼진 적도 있었다. 고장난 줄 알았는데 촬영 마치고 오니 다시 되더라.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오싹한 기억이다.
-실제 마피아 게임이 펼쳐지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행동할 건가.
▶실제 경준이의 생존 본능이 나오지 않을까. 경준이는 '내가 살아야한다'가 제일 강한 인물이다. 연기하면서 경준이의 생존 본능을 정말 많이 느꼈다. 그런데 내가 마피아 게임을 정말 못 한다. (웃음) 마피아 게임을 하면 다 티가 나고 거짓말을 잘 못한다. 게임을 하면 '어버버' 하다가 죽은 적이 많다.
-경준의 결말은 어떻게 생각하나.
▶ 그런 결말을 맞을만한 인물이기는 하다. 캐릭터로서는 그런 결말이 좋았다. 경준이의 키워드는 붕괴다. 두 친구를 죽음으로 몰고 가면서 결국 붕괴되고 마는 거다.
-여러 작품을 하면서 주목받는 신인배우로 꼽히는데.
▶난 똑같다. 매 작품 신인의 마음으로 임한다. 내가 한 두 작품씩 하게 되고 현장이라는 곳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 감사하다. 그 안에서 재미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는.
▶정통 로맨스나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 그리고 내가 부산 출신인데 사투리 연기를 해보는 작품도 있으면 해보고 싶다. 사투리가 편할 것 같으면서도 사투리로 '연기'를 한다는 건 또 도전일 것 같다.
-'밤이 되었습니다'는 어떤 의미가 있나. 듣고 싶은 평가는.
▶연기적으로 성장하고 스펙트럼을 조금은 넓힌 작품이다. '드라마 재미있게 봤다'는 평가라면 제일 기쁠 것 같다. (차기작은) '스터디그룹' '스피릿 핑거스'가 있고 앞으로도 여러 다양한 캐릭터를 도전해보고 싶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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