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금→APBC 준우승' 韓 세대교체 주역들, 프리미어12로 본격 ‘뉴 르네상스’ 연다

조형래 2023. 12. 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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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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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한국 야구는 2023년, 정체됐던 과도기를 지나서 세대교체의 시기에 접어들었다. 세대교체의 시작점에서 맞이한 두 번의 대회에서 성공적인 결과와 마주했다. 이제 한국야구 세대교체의 주역들이 오는 2024년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까지 나설 가능성이 높다. 세대교체의 주역들은 이제 한국야구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열기 위 전면에 나선다.

WBSC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 프리미어12 대회에 출전할 12개국을 발표했다. 전날(19일) WBSC 랭킹을 발표했고 랭킹 상위 12개국이 WBSC에 참가한다.

2015년 1월부터 1위를 지켜오고 있는 일본을 비롯해 2위 멕시코 3위 미국, 그리고 한국이 4위에 올랐다. 그 뒤를 대만,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쿠바, 도미니카 공화국, 파나마, 호주, 푸에르토리코가 상위 12위에 포함됐다. 

WBSC는 ‘일본 멕시코 미국 한국 대만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는 3개 대회 연속 참가하고 호주는 2회 대회 연속 출전, 그리고 파나마는 프리미어12에 첫 출전한다’라고 소개했다. 

WBSC 홈페이지 제공
WBSC 홈페이지 제공

대회는 오는 11월 10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6개국 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라운드를 진행한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릴 A조 경기는 11월10~14일까지 열린다. B조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다. 공식 개막전은 13일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된다. 이후 조별리그 상위 3개 팀이 일본 도쿄돔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슈퍼라운드를 가진다. 결승전은 11월 24일이다. 

한국은 2015년 대회 우승, 2019년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 야구는 2021년 도쿄올림픽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고 올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참사를 당했다. 프리미어12의 결과와는 별개로 WBC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10년 전과 다르지 않았던 대표팀 멤버 구성 속에서 한국은 홀로 퇴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세대교체의 필요성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결국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한국 야구는 세대교체에 돌입했다. 만 25세 이하에 프로 입단 4년차 이하의 선수들에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꾸렸다. 최정예는 아니었지만 모두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스타들이었다. 비록  조별예선 대만전에서 패했지만 이후 승승장구하면서 결승에서 대만에 설욕,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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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노시환(이상 한화) 박영현 강백호(이상 KT) 김주원 김영규(이상 NC) 박세웅 나균안 윤동희(이상 롯데) 고우석 정우영 문보경(이상 LG) 김혜성(키움) 최지민(KIA) 곽빈(두산) 원태인(삼성)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할 유망주들이 국제대회에서 값진 경험을 했고 병역혜택까지 받으면서 탄탄대로가 열렸다.

지난 11월에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는 아시안게임의 연장선이었다. 한국시리즈 일정 때문에 아시안게임 멤버 일부가 빠졌지만 이의리 김도영(이상 KIA) 손성빈 나승엽(이상 롯데) 신민혁(NC) 최승용(두산) 등 새로운 젊은피들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비록 일본과의 접전 끝에 패하면서 또 다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패기를 보여주면서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게 했다. 

세대교체의 출항은 거창하게 알렸다. 이제 순항을 펼쳐야 한다. 그 첫 번째 관문이 프리미어12다. 베테랑들도 일부 포함이 되겠지만 아시안게임과 APBC에 참가했던 젊은 선수들이 프리미어12 대회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이후 짧은 르네상스를 보냈지만 이 르네상스의 멤버들이 올해까지도 대표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제는 새 얼굴들에게 바통을 넘겨준다. 세대교체의 주역들은 2024년 프리미어12 대회를 통해서 한국 야구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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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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