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서 잠을 못 자겠다" 마쓰이 샌디에이고행 보도에 다르빗슈도 설렘 폭발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마쓰이 유키가 샌디에이도 파드리스와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오자 다르빗슈 유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가 마쓰이와 다년 계약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마쓰이는 지난 2013년 라쿠텐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마쓰이는 데뷔 첫 시즌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27경기(17선발)에 등판해 4승 8패 3홀드 평균자책점 3.80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이듬해 불펜 투수로 보직을 전환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 결정이 맞아 떨어졌다. 마쓰이는 2015시즌 63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1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0.87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16년 1승 4패 10홀드 30세이브 평균자책점 3.32, 2017시즌에는 3승 3패 5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20으로 꾸준한 성적을 거둔 마쓰이는 2018시즌 대기록을 세웠다. 22세 10개월의 나이로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의 고지를 밟은 것이다. 2019년에는 2승 8패 12홀드 38세이브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세이브왕'에 오르며 데뷔 6시즌 만에 첫 타이틀까지 품에 안았다.
특히 올해 39개의 세이브와 함께 일본프로야구 역대 9번째로 200세이브의 금자탑을 쌓았다. 아울러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9세 10개월)가 보유하고 있던 최연소 기록을 27세 5개월로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시즌 종료 후 해외 FA 자격을 얻은 마쓰이는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했다.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컵스 등 여러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아왔는데, 최종 행선지는 샌디에이고가 되는 모양새다.
뒷문 보강이 필요한 샌디에이고에 마쓰이는 딱 맞는 투수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의 마무리는 조시 헤이더가 맡았다. 헤이더는 2023시즌 61경기 2승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시장으로 나갔다.
그러자 다르빗슈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SNS에 "너무 궁금해서 잠을 이룰 수가 없다"는 글을 올렸다.
과연 공식 계약으로 이어져서 마쓰이가 다르빗슈는 물론 김하성과도 한솥밥을 먹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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