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절반 이상 "내년 노사관계 최대 불안 요인은 '노동계 정치투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이 내년도 산업현장에서 노사관계가 올해보다 불안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조사가 나왔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회원사 1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노사관계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2.3%는 내년도 노사관계에 대해 '불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이 내년도 산업현장에서 노사관계가 올해보다 불안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조사가 나왔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회원사 1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노사관계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2.3%는 내년도 노사관계에 대해 '불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25.0%,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13.7%로 각각 조사됐다.
내년도 노사관계를 불안하다고 전망한 주요 이유로는 '노동계 정치투쟁 증가'가 39.0%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임금인상, 고용안정, 정년연장 등 노조 요구 다양화(36.4%)', '노동계 우호적 입법 증가(18.2%)', '노사관계 사법화 현상 심화(2.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내년 임단협 개시시기 묻는 질문에는 '5~6월(35.5%)', '7월 이후(25.2%)'로 나타나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이 5월 이후 임단협이 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임금 및 복리후생을 제외한 임단협 주요 쟁점으로는 △정년 연장(28.6%) △근로시간 단축(15%) △조합활동 확대(12.9%)를 꼽았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들은 내년에 사회적 대화를 통해 가장 먼저 논의돼야 할 주제로, '노사간 힘의 균형 회복을 위한 노조법 개선(54%)'을 1위로 꼽았다. 이어 △근로시간제도 개선(27.4%) △취업규칙 변경 등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8.1%) △고령화 시대 대응을 위한 고령자 고용촉진 및 안정 방안(8.1%) 등이 뒤를 이었다.
장정우 한국경영자총협회 노사협력본부장은 "기업들은 정부의 법치주의 확립 정책이 산업현장 노사관계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하는 반면 총선을 앞두고 노동계 정치투쟁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노사관계는 임금인상, 정년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 노조의 다양한 요구가 제기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장 노사관계 불안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 서해안고속도로서 차량 5대 부딪혀…1명 사망·2명 경상
- "넉아웃됐다"…'시신훼손' 양광준 두 얼굴에 경악한 육사 후배
- 尹 "러북 군사협력은 권력 유지 위한 결탁…좌시 않을 것"
- 의대생들, 내년에도 학교로 안 돌아오나…"투쟁 계속" 결정
- "월요일에 전재산 삼성전자에 넣는다"…겹호재에 개미들 '환호'
- 삼성전자,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주주가치 제고"
- [내일날씨] 흐리고 비 오는 토요일…기온은 '포근'
- 민주 "이재명 1심, 명백한 정치판결" [종합]
- 민주 지지층 "판사 탄핵하라"…이재명 1심 '유죄'에 격앙 [현장]
- "발이 비행기 천장에 닿아, 죽을 줄"…난기류 만난 비행기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