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허준호 "'노량'은 정재영의 부활 신호탄…영화 보고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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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죽음의 바다' 허준호가 정재영의 명품 연기력에 극찬을 보냈다.
허준호는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노량:죽음의 바다'(이하 '노량')는 정재영의 부활이 돋보였던 작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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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노량:죽음의 바다' 허준호가 정재영의 명품 연기력에 극찬을 보냈다.
허준호는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노량:죽음의 바다'(이하 '노량')는 정재영의 부활이 돋보였던 작품"이라고 했다.
극 중 고대 중국어 대사를 소화해야 했던 허준호는 "외국어 연기는 그냥 대사를 달달 암기할 수밖에 없다"며 "요즘 외국인 분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하시지 않나. 아무리 그분들이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를 하더라도, 우리가 듣기엔 약간 어색하다. 아마 현지인 분들도 재영이와 저의 연기를 보고 그렇게 느끼셨을 것 같다. 만약 발음이 틀렸더라도, 스무스하게 넘어가주셨으면 좋겠다. 이 작품은 얼마나 외국어를 잘하는지 보여주기보다는, 이순신 장군님이 보여야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재영과 '실미도', '신기전', '이끼', '노량'까지 함께한 소감도 전했다. 허준호는 조명연합함대를 함께 이끄는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을 연기한 정재영에 대해 "재영이하고는 작품을 워낙 많이 해서 편하다. 이번에 '노량'을 촬영할 땐 말을 거의 못 했다. 재영이가 대사량이 너무 많았어서, 처음엔 내가 오해할 정도로 밥만 먹고 가버리더라. 그 정도로 내가 뭘 잘못했나 싶었다"며 "근데 이번 작품을 보고 정재영의 부활이 보였다. 너무 멋지더라. 어쩜 그렇게 중국 사람 분장이 딱인지 모르겠다. 매번 힘 빠져 있던 정재영만 보다가, '노량'을 보고 기립 박수를 쳤다"며 감탄을 표했다.
이날 개봉한 '노량: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연출을 맡은 김한민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웅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명량', '한산:용의 출현'에 이어 '노량'으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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