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줄 수 없는 선수” 겸손함 보인 이정후, 그래서 더 기대되는 오타니와 한·일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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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겠습니다(웃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70억 원)에 계약한 이정후(25)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새로운 안방이 될 오라클파크에서 진행된 입단식 때 단 하나의 질문에만 말문이 막혔다.
이정후가 오타니와 견줄 만한 수준이 되려면 적어도 2024시즌 빅리그에 곧바로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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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70억 원)에 계약한 이정후(25)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새로운 안방이 될 오라클파크에서 진행된 입단식 때 단 하나의 질문에만 말문이 막혔다. 침묵을 이어가던 그는 “열심히 하겠다”라는 짧은 한마디로 답을 대신했다.
현지 취재진이 던진 질문은 ‘샌프란시스코의 라이벌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29)를 영입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것이었다. 올해까지 6년간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한 오타니는 10일 다저스와 10년 최대 7억 달러(약 9095억 원)라는 천문학적 금액에 계약했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전통의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팀들이다. 공교롭게도 2024시즌을 앞두고 각 팀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합류했다. 현지 취재진에게도 이정후와 오타니의 맞대결은 높은 관심사였다. 하지만 이정후는 대답에 신중을 기했다.
이정후는 19일 귀국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된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먼저 “나는 오타니와 견줄 수 없는 선수”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이어 “오타니는 이미 세계적으로 야구를 잘하는 선수다. 하지만 나는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시작하는 단계다. 애초에 비교가 안 되기 때문에 너무 그렇게(라이벌관계로)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 입단식과 귀국 기자회견에서 드러난 그의 태도는 일관됐다. 대중의 관심은 이해하지만, 오타니와 억지로 엮이는 것은 최대한 피하고 싶은 모습이 역력했다.
이정후가 오타니와 견줄 만한 수준이 되려면 적어도 2024시즌 빅리그에 곧바로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이었던 2018년 타자로는 114경기에서 타율 0.285(326타수 93안타), 22홈런, 61타점, 59득점, 1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25의 성적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도전자’인 이정후는 2024시즌 오타니와 투타 맞대결을 벌이진 못할 가능성이 높다. 오타니는 올해 9월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2024시즌에는 타자로만 나선다. 타자로서 둘의 맞대결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의 내년 정규시즌 첫 맞대결은 4월 2일(한국시간)로 예정돼 있다. 두 팀은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질 3연전으로 메이저리그 최대 라이벌전의 서막을 연다.
장은상 스포츠동아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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