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에도 꽃이 핀다’ 장동윤 “14㎏, 맘껏 먹고 간헐적 단식으로 뺐다”
ENA의 새 수목극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 출연한 배우 장동윤이 씨름천재 김백두 역을 위해 임했던 몸과 마음의 준비과정을 밝혔다.
장동윤은 20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진우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장동윤, 이주명, 윤종석, 김보라, 이재준, 이주승이 참석했다.
올해 초 KBS2 ‘오아시스’에서 비운의 여수 출신 조폭 이두학을 연기했던 장동윤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공황장애를 겪는 송유찬 역으로 인상을 남겼다. 그가 연기한 김백두는 20년째 씨름천재 유망주의 굴레에 갇혀있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캐릭터다.
그는 이번 작품을 위해 씨름선수 특히 태백장사(80㎏ 이하급)의 체급에 맞춰 몸무게를 늘려야 했다. 14㎏을 증량했는데 그는 “증량할 때는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고, 다시 몸무게를 뺄 때는 간헐적 단식을 통해 감량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구 출신인 그는 경남 해안지역으로 설정된 거산시의 배경에 맞게 경상도 특히 ‘경남 사투리’를 연기해야 했는데 “가까운 지역이라 더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동윤은 “제 추측인데 처음에는 경북을 생각하신 걸로 아는데 숫자가 경북이 경남에게 모자라 바뀐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웃으며 “부산 출신으로 경남의 말투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이주명의 도움을 받았고, 그 매력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ENA의 새 수목극으로 편성된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년째 씨름천재의 호칭을 받고 있는 김백두와 소싯적 골목대장으로 유명했던 오유경이 다시 만나며, 친구들과 함께 벌이는 청춘 성장로맨스물이다.
드라마는 20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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