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년 만에 고국 품으로 돌아온 안중근 의사 유묵…19억5000만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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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1879~1910) 유묵이 11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국내 경매에서 19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
20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전날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176회 미술품 경매에서 안 의사가 쓴 유묵 '용호지웅세 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 豈作蚓猫之態)'가 19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이전까지 안 의사 유묵 중 최고가 작품은 지난 2018년 7억5000만원에 낙찰된 묵서 '승피백운지우제향의(乘彼白雲至于帝鄕矣)'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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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안중근 의사(1879~1910) 유묵이 11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국내 경매에서 19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
20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전날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176회 미술품 경매에서 안 의사가 쓴 유묵 '용호지웅세 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 豈作蚓猫之態)'가 19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구매자는 한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까지 안 의사 유묵 중 최고가 작품은 지난 2018년 7억5000만원에 낙찰된 묵서 '승피백운지우제향의(乘彼白雲至于帝鄕矣)'였다.
이 작품은 '용과 호랑이의 용맹하고 웅장한 형세를 어찌 지렁이와 고양이의 모습에 비견하겠는가'라는 내용으로 "경술년 삼월 뤼순 감옥에서 대한국인(大韓國人) 안중근이 쓰다"라는 문장과 함께 손도장이 선명하게 찍혀 있다.
일본 교토에 소재하고 있었던 유묵이 그간 국내 학계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은 터라 더욱 주목받았다. 누가 어떻게 처음 이 작품을 소장하게 됐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 개인 소장자가 낙찰받으면서 113년 만에 고국 품에 안기게 됐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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