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 사인은 '복부 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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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을 맡았던 윤상원 열사의 사망 원인이 43년 만에 밝혀졌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는 20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열린 '국가차원의 5·18진상규명과 이후 방향 모색' 공개 토론회에 참석해 사망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조사위는 5·18민주화운동 최초 사망자인 故(고) 김경철씨의 사망 경위에 대해서도 43년간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을 규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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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사망자' 故김경철씨 5월18일 아닌 19일 부상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박지현 수습기자 = 광주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을 맡았던 윤상원 열사의 사망 원인이 43년 만에 밝혀졌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는 20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열린 '국가차원의 5·18진상규명과 이후 방향 모색' 공개 토론회에 참석해 사망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민군 대변인인 윤상원 열사는 여태까지 27일 전남도청에서 '자상'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알려져있었다.
그러나 조사위는 이날 발표에서 윤 열사의 실제 사인을 '복부 총상(동맥)'으로 발표했다.
목격자의 진술과 검안의 진술, 법의학 자문의견 등을 토대로 윤상원 열사가 27일 도청 2층 회의실 무대 뒤 왼쪽 유리창 앞에서 총을 맞고 탈장, 사망했음을 규명한 것이다.
또 조사위는 5·18민주화운동 최초 사망자인 故(고) 김경철씨의 사망 경위에 대해서도 43년간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을 규명해냈다.
조사위는 5·18민주화운동 최초 사망자로 알려진 김경철씨가 5월18일이 아닌 19일 폭행을 당해 숨졌다고 밝혔다.
80년 5·18 최초 사망자인 김경철씨는 사망 당시 28세로, 청각장애인 제화공이었다.
김씨는 5월18일 오후 4시쯤 제7공수여단에게 붙잡혀 무차별 폭행 당한 뒤 '살려 달라'는 말조차 해보지 못한 채 사망했다고 알려져왔다.
그러나 조사위는 계엄당국이 첫 사망자가 발생한 후 이를 은폐하기 위해 즉각 병원에 데려가 사망확인서를 받지 않고, 이곳저곳 장소를 옮겨다녔다고 주장했다. 또 그가 18일이 아닌 19일 부상을 당했다고 규명했다.
김씨는 5월19일 폭행 당한 뒤 동부경찰서와 국군통합병원 등을 경유해 마지막으로 적십자병원으로 옮겨져, 적십자병원에서 최종 사망판정 받았다. 김씨는 적십자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한편 지난 2019년 12월27일 출범한 조사위의 활동 기간은 두 차례 연장을 통해 오는 26일까지다.
조사위는 활동을 종료한 뒤 6개월 안인 2024년 6월까지 대정부권고안이 포함된 종합보고서를 작성하고 활동을 마무리하게 된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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