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육아휴직자 10명 중 3명은 父… 대부분이 대기업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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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빠' 육아휴직자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5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아빠 육아휴직자는 5만 4240명(27.1%)이었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부모 중 상당수는 기업체 규모가 300명 이상인 대기업 소속이었다.
아빠 육아휴직자 중 70.1%는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체에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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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빠' 육아휴직자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5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육아휴직을 사용한 부모 중 대다수는 기업체 규모가 큰 대기업 소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육아휴직 통계'에 따르면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19만 9976명으로, 1년 전(2021년)보다 14.2% 늘었다. 증가 폭은 2011년(28.7%)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이 중 아빠 육아휴직자는 5만 4240명(27.1%)이었다. 이는 14만 5736명에 달하는 엄마 육아휴직자(72.9%)와 2.7배 차이다.
아빠 육아휴직자는 2018년 16.3%, 2019년 19.6%, 2020년 22.6%, 2021년 24.1%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부모 중 상당수는 기업체 규모가 300명 이상인 대기업 소속이었다.
아빠 육아휴직자 중 70.1%는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체에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50-299명(14.7%), 5-49명(10.9%), 4명 이하(3.8%) 순이었다.
엄마 육아휴직자 또한 마찬가지다.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 소속은 6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5-49명(19.5%), 50-299명(14.4%), 4명 이하(5.5%)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출생아 부모 중 육아휴직 대상자 수는 전년도 보다 3.7% 감소한 28만 8509명이었다. 출생아 부모 중 육아휴직자는 전년 대비 12.5% 증가한 8만 7092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100명당 부모의 육아휴직자 수는 35명이었다. 이는 전년도 보다 5.2명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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