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을 뛰쳐나온 책 [신간소개]
군포시 중앙도서관에서 은퇴를 앞두고 있는 손병석 관장이 알째배기 책만 골라 소개하는 책을 펴내 주목받고 있다.
‘도서관을 뛰쳐나온 책’(토담미디어 刊)은 그동안 손 관장이 무수히 접했던 많은 책 중 서른 두 권을 골라 소개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인생을 읽는 것이다. 각각의 문학작품은 나를 대신해서 먼 여행을 하기도 한다.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주고 어려운 문제에 대한 답을 주기도 한다”는 저자도 도서관장으로 근무하게 되면서 책읽기의 즐거움을 새삼 깨달았다고 한다.
저자는 어릴 적 이해하지 못하고 읽었던 책 또는 요약본으로 접했거나 제대로 읽었어도 희미해진 기억 속에 잠든 책들을 소환해 독자에게 또 다른 책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부터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와 ‘인간의 대지’,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등 어릴적 저자가 읽은 고전은 현재의 통찰이 어우러져 편안한 이해를 돕는다. 특히 요약 줄거리와 단상으로 꾸며져 있어 젊은 학생과 청소년이 접근하기 좋다.
저자는 이 책이 청소년들을 본격적인 독서의 세계로 이끄는 마중물의 역할이 되기를 기대한다.
손병석 관장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주머니에서, 핸드백에서 또는 여행지 어느 작은 찻집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최근 우리네 일상을 보면 뭔가 빠진 느낌이다. 사람들 모습에서 공허함을 느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 빠진 것을 채우고 무거운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덕흥 기자 ytong17@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천 미리봄내과,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나눔사업장 가입
- 인천해양경찰서, 안전사고 위험예보 '주의보' 발령
- 인천상의, 중국 웨이하이 수출상담회서 280만달러 계약성과 달성
- 인천 자동차 부품업체, 미래차 전환…수요처 확보 시급 [인천상의, 인천 자동차 상생 협력 포럼]
- 인천 바이오특화단지 등 153억원 국비 증액… 허종식 “국비확보 불씨 이뤄”
- 에어프레미아, 방콕 등 아시아노선 확장
- 이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대한 역량 강화 연구 용역 세미나 실시
- 김기표 의원, GB 내 파크골프장 불허는 법령 불일치 반박…‘허용’ 끌어내
- 이천시 아동참여위원회, 이천시의회 견학
- 경기 광주시,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공모 실패... 내년까지 재공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