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 끔찍했던 부상 순간 고백…“볼 뚫리고, 코와 입술 잘려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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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가 수차례 심각한 부상을 입으며 선수 생활을 접을 뻔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곽윤기는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과거의 끔찍했던 부상 순간을 짚었다.
곽윤기는 이후 부상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28년간 선수 생활을 한 곽윤기는 어느 순간 스케이트화 끈을 묶을 때 설레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예전 같지 않은 마음과 성과에 은퇴 고민으로 혼란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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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트라우마를 견딜 수 있었던 방법 소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가 수차례 심각한 부상을 입으며 선수 생활을 접을 뻔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곽윤기는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과거의 끔찍했던 부상 순간을 짚었다.
그는 “트레이드 마크인 오른쪽 뺨 보조개가 부상으로 생겼다”며 “초등학교 2학년 때 앞사람 발에 차여 볼이 뚫렸다. 운 좋게 위치가 보조개여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로 골절도 두 번 있었고, 앞사람 발에 코를 차여 함몰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곽윤기는 “그때 기억이 끊겼는데, 의사 말에 의하면 코와 입술이 잘려 살가죽이 늘어졌다더라. 그때가 그만뒀어야 할 때였다”고 언급했다.
곽윤기는 이후 부상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그는 “부상 이후 앞사람을 보면 스케이트를 못 하겠더라. 그냥 ‘피하는 건 멋없다’고 생각해 부딪히면서 깼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도 위기는 살면서 또 올 거라고 생각했다”며 “이걸 못 이기면 또 피해야 했다. 그래서 피하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곽윤기는 은퇴 이후 느낄 감정에 대해 “사형 선고를 받은 듯한 느낌,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28년간 선수 생활을 한 곽윤기는 어느 순간 스케이트화 끈을 묶을 때 설레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예전 같지 않은 마음과 성과에 은퇴 고민으로 혼란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은퇴한 사람들이 대단해 보인다. 정말 용기 있는 결정이다. 죽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만, 베이징에서 은메달을 따고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또 "이미 몸과 마음이 지쳤다"며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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