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PBA行 빈자리 컸나? 韓당구 5년만 3쿠션월드컵 ‘무관’…“세계 무대에서 통할 미래 자원 더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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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당구는 세계캐롬연맹(UMB) 3쿠션월드컵에서 4차례나 결승 진출자를 배출했으나 '무관'에 그쳤다.
뒤늦게 국제무대에 뛰어든 한국은 지난 2010년 고 김경률이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3쿠션월드컵을 제패했다.
한국이 한해 열린 3쿠션월드컵에서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한 건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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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 5년만의 3쿠션월드컵 무관
‘PBA행’ 강동궁 조재호 최성원 빈자리 커
매탄고 해체 등 유망주 발굴 시스템 붕괴 위기
올해 첫 월드컵이던 지난 2월 라스베이거스대회에선 김행직, 5월 호치민대회에서는 조명우가 결승에 올랐으나, 아쉽게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지난 10월 서울 대회에서 다시 조명우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에디 멕스(벨기에)에게 패했고, 지난 10일 끝난 올해 마지막 월드컵 샤름엘셰이크 대회에서는 김준태가 커리어 첫 결승에 올랐으나 딕 야스퍼스에게 졌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회 개최가 어려웠던 2020~2021년을 제외하고 3쿠션월드컵은 매해 대륙별 순환 개최를 통해 6~7회씩 열려 왔다. 뒤늦게 국제무대에 뛰어든 한국은 지난 2010년 고 김경률이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3쿠션월드컵을 제패했다.
이후 최성원(2012년·안탈리아) 강동궁(2013년·구리) 조재호(2014년·이스탄불) 허정한(2016·후르가다), 김행직(2017년·포르투, 청주, 2019년 베겔) 조명우(2022년·샤름엘셰이크)까지 7명이 챔피언 타이틀을 달았다.
한국이 한해 열린 3쿠션월드컵에서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한 건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비교적 꾸준히 결승 무대를 밟긴 했지만 승부처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아울러 강동궁 조재호 최성원 등 프로당구 PBA로 넘어간 베테랑 부재가 맞물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행직과 조명우 허정한처럼 세계 정상급 선수가 존재하지만 그 층이 얇아진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선수 노력과 우수 선수 키울 여건 마련돼야
정예성의 급성장도 눈에 띈다. 아직 21세에 불과하지만 서울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미완의 대기’에서 ‘완성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 3쿠션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존 정상급 선수 외에 스스로 한계를 깨면서 거듭나는 미래 자원이 더 나와야 한다.
당구계 한 관계자는 “젊은 나이에 PBA로 넘어가는 선수 증가와 매탄고 해체 등 당구 유망주를 발굴할 여러 시스템이 붕괴 조짐이어서 걱정스럽다”며 “한국 3쿠션이 국제경쟁력을 더 갖추기 위해서는 선수 스스로 노력과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승학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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