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투자자들, MBK에 현혹되지 않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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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는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에 대해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MBK의 공개매수 계획은 최소 수량이 매수에 응하지 않으면 단 1주도 매입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달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매우 조심하고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는 아울러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전날 발표한 입장문을 반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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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는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에 대해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MBK의 공개매수 계획은 최소 수량이 매수에 응하지 않으면 단 1주도 매입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달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매우 조심하고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모펀드의 단기적인 이벤트에 (투자자들이) 현혹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주가가 공개매수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MBK의 공개매수를 믿지 못하는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아울러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전날 발표한 입장문을 반박하고 나섰다.
한국앤컴퍼니는 “조희경씨는 조 명예회장에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5%를 본인이 운영하는 재단에 증여해 주면 한정후견 개시 심판청구를 취하해 주겠다고 했다”며 “2020년에 경영권을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이후, 한정후견 개시 심판청구를 무기로 건강한 아버지를 겁박하고 있다”고 했다.
조 이사장은 2020년 6월 조 명예회장이 차남 조현범 회장(당시 사장)에게 한국앤컴퍼니 보유 지분 전량(23.59%)을 매각하자 “아버지의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에 따라 이뤄진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조 명예회장은 2020년 7월 입장문에서 밝혔듯, 수십 년간 조현범 회장의 경영 능력을 시험해 보고 일찍이 최대 주주로 점 찍어 뒀다”며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최근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리고 있다. 조 회장의 경영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조희경씨에게 재단(한국타이어나눔재단·함께걷는아이들)을 맡긴 것은 사회공헌활동에 전념하라는 뜻이었다”며 “조희경씨는 이사진을 교체하고 재단을 사익 집단화했다. 전횡을 두고 볼 수 없어 조 명예회장이 조희경씨에게 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나라고 했으나, 거부하고 이사들을 회유해 물러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후 회사는 별도의 방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조희경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은 회사와 관계없는 재단이므로 한국타이어의 이름을 쓰지 못하도록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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