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예산안 지연돼 만시지탄…합의 이뤄 천만다행"

예산안 처리 후 이른 시일 내 비대위원장 인선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20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2024년도 예산에 대한 합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예결위간사, 홍익표 원내대표,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추경호 경제부총리, 송언석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 (공동취재) 2023.12.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노선웅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예산안 처리가 지연된 것에 대해 만시지탄이라면서도 합의를 이룬 것에 대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예산안 처리에 대해 "법정시한을 넘게 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윤석열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유지한다는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있음에도 선심성 예산이나 매표용 예산은 최소화하고 정말 민생에 필요한 예산,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예산을 위해 애썼다"며 "야당과의 협상에서도 정부안에서 증액하는 것은 없다는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협상에 임했고, 증액시키지 않는 예산안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 예산안이라든지 지역화폐 예산안 등 쟁점 예산안은 적정한 선에서 양보와 타협했다"고 덧붙였다.

비대위원장 지명과 관련해서는 국회 본회의서 예산 처리가 끝난 후 이른 시일 내에 지도 체제 정비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날 윤 권한대행은 당 상임고문단과의 오찬 간담회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비대위원장 인선 관련 의견 수렴 과정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윤 권한대행은 "당 상임고문을 모시고 오찬 간담회를 하며 고견을 들었다. 많은 말씀을 주셨고 도움을 받았다"며 "다른 생각들을 녹여 새 합의를 이루는 것이 우리 정치가 해야 할 일이고 또 우리가 해야 할 모든 의사 결정에 있어 이런 과정을 밟아가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속한 대로 예산 처리가 끝나면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지도 체제 정비를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d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