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통장 지켜라' 충주열린학교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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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열린학교가 문해학습자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은 경찰 퇴직 뒤 수안보에 살고 있는 이윤용 충북경찰청 금융범죄 예방관이 맡았다.
김씨는 남편에게 충주열린학교 문해학습자를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부탁했고, 남편은 흔쾌히 수락했다.
이 예방관은 학습자들의 흥미와 동기를 북돋우는 퀴즈로 강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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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열린학교가 문해학습자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은 경찰 퇴직 뒤 수안보에 살고 있는 이윤용 충북경찰청 금융범죄 예방관이 맡았다.
그의 부인 김희신씨가 2022년부터 충주열린학교에서 수학 강사로 봉사하고 있는 게 인연이 됐다. 김씨는 남편에게 충주열린학교 문해학습자를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부탁했고, 남편은 흔쾌히 수락했다.
이 예방관은 학습자들의 흥미와 동기를 북돋우는 퀴즈로 강의를 시작했다. 강사가 직접 준비한 선물이 정답자에게 주어지자, 교육이라는 말에 긴장했던 학습자 눈빛이 살아났다.
강사의 친근한 말투와 농담으로 학습자들은 주저 없이 주변의 보이스피싱 사례를 공유했다. 이 예방관은 "경찰이라고 하며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라는 말은 절대 믿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예방관은 "어르신들이 정감 넘치게 맞아주셔서 뭉클했다"며 "강의가 꼭 필요한 분들에게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2005년 문을 연 충주열린학교는 40여명의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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