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IPO 시동 걸었다… “기업가치 10조 전망”

권오은 기자 2023. 12. 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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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상장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회사에서는 10조원대 기업가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장에서 이 밸류에이션을 인정 받는다면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어(最大魚)가 될 전망이다.

한 증권사 IPO본부 관계자는 "토스는 은행과 증권사 등을 모두 갖고 있는 '슈퍼앱'이기 때문에, 충분히 높은 몸값을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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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상장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회사에서는 10조원대 기업가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장에서 이 밸류에이션을 인정 받는다면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어(最大魚)가 될 전망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에 IPO를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들이 제안서를 제출하고 프레젠테이션(PT) 등을 진행한 뒤 이르면 다음달 중 주관사단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토스 CI. /토스 제공

최근 IPO 시장에 조 단위 대어가 별로 없었던 만큼, 증권사들은 대표 주관사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전통 강자’뿐 아니라 인수금융 조달 과정에서 호흡을 맞췄던 KB증권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RFP를 받은 국내 증권사들 뿐 아니라 JP모간 등 외국계 증권사들도 향후 공동주관사 자격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워낙 사이즈가 큰 딜이어서 외국계 증권사가 안 들어오면 물량을 다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10조원대 기업가치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증권사 IPO본부 관계자는 “토스는 은행과 증권사 등을 모두 갖고 있는 ‘슈퍼앱’이기 때문에, 충분히 높은 몸값을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앞서 지난해 8조원대 중반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고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IPO 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장외 시장에서 비바리퍼블리카의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40분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비바리퍼블리카 주식은 4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8700원(21.27%) 높은 가격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3년 설립됐으며 토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 송금 사업에 나섰다. 이후 토스증권, 토스뱅크, 알뜰폰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최대 주주는 창업자인 이승건 대표(15.57%)다. 이밖에 굿워터 캐피탈(11.58%), 알토스벤처스(8.62%)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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