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매출·고용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작년 2448개로 전년 대비 12% 증가

박진용 기자 2023. 12. 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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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소셜벤처기업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평균 매출액과 고용 인원도 함께 증가하는 등 소셜벤처 생태계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0일 공개한 '2022년 소셜벤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셜벤처기업 수는 전년에 비해 12% 늘어난 2448개로 집계됐다.

평균 업력이 10.6년인 벤처기업 등 다른 기업군과 비교할 때 아직은 상대적으로 업력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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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022년 실태조사 발표
평균 매출·고용 상승..45% 수도권 소재
[서울경제]

매년 소셜벤처기업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평균 매출액과 고용 인원도 함께 증가하는 등 소셜벤처 생태계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0일 공개한 '2022년 소셜벤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셜벤처기업 수는 전년에 비해 12% 늘어난 2448개로 집계됐다. 소셜벤처기업은 사회성과 혁신 성장성을 동시에 보유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뜻한다.

국내 소셜벤처 기업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2019년 998개, 2020년 1509개, 2021년 2184개, 2022년 2448개로 최근 3년 간 연 평균 484개사가 새로 생겨났다. 평균 매출액과 고용인원 등 질적 지표도 수년째 개선되고 있다. 2022년 평균 매출액은 2021년 23.5억 원보다 4.5억 원 증가한 2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과 2020년은 각각 평균 16억 원과 2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고용인원은 21.6명으로 조사돼 2019년 11.6명, 2020년 16.1명, 2021년 21.2명에 이어 지난해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중 정규직은 평균 19.3명, 비정규직 은 평균 2.3명으로 정규직 채용(89.5%)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장애인·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있는 비율은 69%에 달했다. 소셜벤처기업들은 평균 11.5명의 취약계층을 고용했다. 만 55세 이상 고령자 고용인원은 평균 8명, 장애인은 평균 1.9명으로 집계됐다.

소셜벤처기업의 44.4%는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영남권(21.5%), 호남권(14.5%), 충청권(13.9%), 강원·제주(5.7%) 순으로 많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37.8%)이 가장 많고, 정보통신업(14.7%), 도매 및 소매업(9.7%),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7.9%)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평균 업력은 7.8년으로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 비중이 50%가 넘었다. 평균 업력이 10.6년인 벤처기업 등 다른 기업군과 비교할 때 아직은 상대적으로 업력이 짧다.

연구·개발(R&D) 조직·인력 보유 비율도 62.7%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R&D 조직을 갖추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D 조직 비중은 기업부설연구소가 38.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연구개발전담부서 14.8%, 기술인력 9.6% 순이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소셜벤처기업들은 사회적 관심과 더불어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며 "소셜벤처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일반 창업지원 사업을 포함해 소셜 임팩트 투자, 소셜 임팩트 보증 등의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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