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공갈 혐의' 임혜동 경찰 출석…"사실관계 다른 부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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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 선수와 술자리 폭행·공갈 협박 의혹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후배 야구선수 임혜동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하성 선수로부터 공갈·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 당한 임 씨를 오늘(20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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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 선수와 술자리 폭행·공갈 협박 의혹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후배 야구선수 임혜동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하성 선수로부터 공갈·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 당한 임 씨를 오늘(20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 씨는 경찰에 출석하며 "김하성 측과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오늘 경찰 조사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취재진) 질문은 조사가 끝나고 나서 기자회견 같은 것들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하성 선수에 대한 고소 계획이 있는지, 금전 요구를 지속한 것이 맞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김하성 선수는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 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 씨로부터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김 선수 측은 임 씨가 코로나19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됐던 임 씨를 포함해 5인 이상이 술자리를 가져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것과 관련해서도 협박하며 합의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선수는 당시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하는 군인 신분이었습니다.
임 씨가 이 점을 이용해 김 씨를 협박했고 4억 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받아낸 뒤에도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김 씨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임 씨는 방송 인터뷰에서 "김하성에게 일방적으로 꾸준히 폭행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논란이 된 술자리 외에도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이에 김 씨 측은 "일방적·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지난 11일 임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소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김 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김 씨 주변 인물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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