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연임' 손질한 포스코…최정우 회장 연임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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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이사회를 열고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셀프 연임'을 폐지한 가운데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퇴진이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포스코홀딩스는 이 개선안을 통해 현직 회장의 연임 우선 심사제를 폐지하고, 현직 회장의 연임 의사 표명 여부와 관계없이 임기 만료 3개월 전에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되도록 규정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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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이달까지 의사 표명해야…업계선 3연임 무게
김학동 포스코 회장 등 차기 회장 후보군과 경쟁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이사회를 열고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셀프 연임'을 폐지한 가운데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퇴진이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회장의 선임 절차를 포함한 새로운 지배구조 체제인 ‘포스코형 신(新)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 개선안을 통해 현직 회장의 연임 우선 심사제를 폐지하고, 현직 회장의 연임 의사 표명 여부와 관계없이 임기 만료 3개월 전에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되도록 규정을 바꿨다.
회장 후보군 역시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후보 추천위원회'에서 발굴해 자격심사를 진행한다. 그동안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던 회장 선임 과정을 개선하고, 대외적인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당초 최 회장은 이사회 직후 연임 의사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특별히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향후 거취는 미궁인 상태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의 3연임 도전에 무게를 싣는다. 특히 최 회장은 최근 3억710만원 상당의 포스코홀딩스 700주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연임을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당초 최 회장은 내년 3월 예정된 주주총회 3개월 전까지 연임 여부를 밝혀야 했으나, 이사회 의결로 사규가 바뀌면서 의사 표명과 관계 없이 후추위 주관으로 회장 후보군을 추리고 심사하게 됐다.
최 회장이 연임을 도전할 경우 '셀프 연임'이 폐지된 만큼 다른 후보와 동등한 경쟁을 거쳐 심사를 받아야 한다. 종전까지는 현직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면 단독 후보로 주주총회에 오를 수 있는 구조였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시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등이 꼽힌다. 외부 인사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최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할 경우, 포스코그룹이 2000년 민영화한 이후 최초의 사례가 된다. 퇴진을 결정하더라도 역대 포스코 회장 중 유일하게 임기를 완주한 회장으로 남는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1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후보 추천위원회 운영을 의결하고,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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