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과 맞닿은 씨름‥싱그러움 깃든 '모래에도 꽃이 핀다'[종합]
황소영 기자 2023. 12. 20. 15:06
배우 장동윤, 이주명이 싱그러움이 깃든 청춘, 청춘과 맞닿은 씨름으로 안방극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20일 오후 ENA 새 수목극 '모래에도 꽃이 핀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진우 감독, 장동윤, 이주명, 윤종석, 김보라, 이재준, 이주승이 참석했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장동윤(김백두)과 소싯적 골목대장 이주명(오유경)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씨름 도시 거산을 배경으로 모래판 위에 꽃을 피우려고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유쾌한 설렘과 따스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진우 감독은 "사실 처음 대본 제안을 받았을 때 박장대소가 아니라 대본을 읽는 내내 키득거렸다. 재밌는 만화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한참 키득거리다가 불현듯 '현타'가 왔다. '나도 저랬던 일이 있었네!' 싶더라. 아릿함을 느꼈다. 그 순간 혼자만 알고 있기엔 안타깝겠다 싶어 잘 표현해 전달하고 싶었다. 사느라 바쁜, 성장통을 겪거나 겪은 분들한테 그때 그 순간의 느낌을 전달하고자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씨름은 청춘과 닮은 지점이 있는 것 같다. 일단 씨름 자체가 모래판 안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꽃이 필 가능성이 없는 모래판에서 고군분투를 한다. 그리고 승부가 순식간에 끝난다. 역경, 고난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우리네 청춘과 맞닿은 느낌이었다. 연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포인트는 '청춘의 성장통'이었다. 저마다 다른 느낌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데 이런 걸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을 캐스팅하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 배우 조합에) 흡족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애정을 내비쳤다.
장동윤은 씨름 신동 김백두 역을 위해 14kg을 증량했다. "일단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김백두란 인물의 설정 나이와 신장이 유사했다. 몸무게도 숫자를 맞춰보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평소 슬림한 체형인데 한정된 시간 안에서 찌워야 하니 맛있는 걸 가리지 않고 많이 먹었다. 찌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지금은 극 중 모습과 달리 슬림하게 다시 돌아온 상태. "드라마 끝나고 간헐적 단식으로 열심히 뺐다. 이제 찌고 빼는 노하우가 어느 정도 생긴 것 같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씨름 선수 면모를 좀 더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매일 나가서 훈련하고 각자가 가진 특색이나 기술 같은 걸 구현하고자 노력했다는 전언. 곁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김진우 감독은 "실제 선수들이 하는 몸풀기 운동부터 기술까지 열심히 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재준은 이 작품을 위해 17kg 가까이 증량했고 실제 씨름 선수처럼 보이기 위해 등 운동과 팔 운동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실제 경남 출신인 이주명은 극 중 오유경 캐릭터와 착붙, 유창한 사투리를 자랑한다. 장동윤, 이재준은 이주명에게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주명은 "동윤 씨와 억양이 달라서 티격태격하며 많이 친해졌다. 사투리를 할 때 그런 케미스트리가 더욱 잘 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장동윤이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한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
20일 오후 ENA 새 수목극 '모래에도 꽃이 핀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진우 감독, 장동윤, 이주명, 윤종석, 김보라, 이재준, 이주승이 참석했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장동윤(김백두)과 소싯적 골목대장 이주명(오유경)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씨름 도시 거산을 배경으로 모래판 위에 꽃을 피우려고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유쾌한 설렘과 따스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진우 감독은 "사실 처음 대본 제안을 받았을 때 박장대소가 아니라 대본을 읽는 내내 키득거렸다. 재밌는 만화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한참 키득거리다가 불현듯 '현타'가 왔다. '나도 저랬던 일이 있었네!' 싶더라. 아릿함을 느꼈다. 그 순간 혼자만 알고 있기엔 안타깝겠다 싶어 잘 표현해 전달하고 싶었다. 사느라 바쁜, 성장통을 겪거나 겪은 분들한테 그때 그 순간의 느낌을 전달하고자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씨름은 청춘과 닮은 지점이 있는 것 같다. 일단 씨름 자체가 모래판 안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꽃이 필 가능성이 없는 모래판에서 고군분투를 한다. 그리고 승부가 순식간에 끝난다. 역경, 고난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우리네 청춘과 맞닿은 느낌이었다. 연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포인트는 '청춘의 성장통'이었다. 저마다 다른 느낌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데 이런 걸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을 캐스팅하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 배우 조합에) 흡족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애정을 내비쳤다.
장동윤은 씨름 신동 김백두 역을 위해 14kg을 증량했다. "일단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김백두란 인물의 설정 나이와 신장이 유사했다. 몸무게도 숫자를 맞춰보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평소 슬림한 체형인데 한정된 시간 안에서 찌워야 하니 맛있는 걸 가리지 않고 많이 먹었다. 찌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지금은 극 중 모습과 달리 슬림하게 다시 돌아온 상태. "드라마 끝나고 간헐적 단식으로 열심히 뺐다. 이제 찌고 빼는 노하우가 어느 정도 생긴 것 같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씨름 선수 면모를 좀 더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매일 나가서 훈련하고 각자가 가진 특색이나 기술 같은 걸 구현하고자 노력했다는 전언. 곁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김진우 감독은 "실제 선수들이 하는 몸풀기 운동부터 기술까지 열심히 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재준은 이 작품을 위해 17kg 가까이 증량했고 실제 씨름 선수처럼 보이기 위해 등 운동과 팔 운동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실제 경남 출신인 이주명은 극 중 오유경 캐릭터와 착붙, 유창한 사투리를 자랑한다. 장동윤, 이재준은 이주명에게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주명은 "동윤 씨와 억양이 달라서 티격태격하며 많이 친해졌다. 사투리를 할 때 그런 케미스트리가 더욱 잘 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장동윤이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한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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