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교통건설국 "올해 경남 재도약의 주춧돌 놨다"

홍정명 기자 2023. 12. 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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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성과 브리핑에서 미래 성장 견인할 인프라 조성
도민 편의 중심 도로망 확충, 수서행 SRT 개통 등 강조
창원 진해신항, 경남 중심 스마트항만으로 본격 추진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경남도 김영삼 건설교통국장이 2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주요 성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3.12.20.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 건설교통국은 20일 올해 주요 성과 브리핑에서 진해신항 및 가덕도신공항 주변 개발, 철도망 구축 등 경남도의 미래경제 성장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 조성과 도민이 중심의 도로망 확충에 주력하여 경남 재도약의 주춧돌을 놓았다고 밝혔다.

2023년 새해 첫날 거제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로 주말 통행료 할인을 시작으로 7월에는 마창대교(마산~창원) 출퇴근 통행료 할인으로 도민 부담을 경감했다.

경남도에서는 관계기관과 꾸준한 협의를 거쳐 지난 1월 1일 거가대교 이용 중·소형 차량 휴일 통행료를 20% 할인해 2011년 개통 이후 13년 만에 모든 차량이 통행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부터는 마창대교 평일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5~7시) 통행료도 20% 할인했다. 이는 도와 창원시가 재정분담 문제 등 상호 지속 협의하여 이끈 성과로, 도-시군 협력의 대표적 성공 모델이다.

9월1일에는 진주와 서울 강남권을 잇는 고속열차 수서행 SRT가 개통됐다.

SRT는 2016년 개통 이후 경남에서는 운행되지 않아 그간 경남도민들은 동대구역에서 수서행 SRT로 환승하거나, 서울역·광명역에서 버스나 지하철로 1시간 더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다. 수서행 SRT 본격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과 도민 편의가 대폭 향상됐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수서행 SRT 운행 횟수 증편을 위해 정부와 철도운영자 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경전선 진주~광양 간 전철화 사업이 완료돼 영호남을 직접 연결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진주시에서 광양시까지 비전철 디젤열차가 오가던 55.1㎞ 구간 전철화 사업으로, 2020년 6월 착공해 4년간 국비 1682억 원이 투입된 남해안 발전의 핵심사업이다.

진주~광양 간 전철 개통으로 영·호남 도시들의 교류와 발전을 견인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도민 편의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도내 권역별 1시간 생활도로망 구축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됐다.

올해 1739억 원을 투입해 김해 한림~생림, 매리~양산 등 국지도 사업 14개 지구를 추진하고, 진주 문산~금산교, 한내~덕곡 등 지방도 사업 35개 지구는 416억 원을 투입해 조속히 구축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창원 의창구 동읍 용잠리-봉강리 구간 국지도가 올해 2월에 착공 15년 만에 왕복 4차로 10㎞ 전 구간 개통됐다.

도로 폭이 협소하고 굴곡이 심해 사고 위험이 큰 구간이었으나, 사업을 통해 운행 거리가 단축(12→10㎞)되고 창원에서 창녕·밀양지역의 접근성 향상과 주민 통행안전도 확보됐다.

창원 성산구 양곡동에서 진해구 석동을 잇는 국도 2호선 대체우회도로(귀곡~행암)도 착공 10년 만인 지난 11월 개통했다.

이는 석동~소사~녹산간 도로와 연결돼 진해구 시가지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창원과 부산 간 통행시간 단축으로 물류 수송비 절감이 기대된다.

이로써 올해 모두 7건 43.57㎞의 국도 및 지방도가 개통되어 도내 권역별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한 생활밀착형 도로망 확충 기반이 마련됐다.

[창원=뉴시스] 경남도 남해안권 철도·도로 교통망 구축계획안.(자료=경남도 제공) 2023.12.20. photo@newsis.com

경남도는 오는 2040년까지 약 15조 원이 투입되는 경남 최대 국책사업인 진해신항 조기 건설에도 역량을 집중했다.

진해신항은 초대형 선박 21대가 동시 접안 가능한 대규모 스마트 항만으로 올해 5월 기반시설 사업이 발주됐고, 2024년 투입될 국비 규모도 올해 대비 288% 증액된 5044억 원이 확보됐다.

진해신항이 2040년 최종 완공되면 신항만 총 59선석 중 36선석이 경남에 위치해 항만기능의 중심이 경남으로 재편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월에는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항만인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2-5단계, 창원시 진해구 소재)을 준공했다.

1조1407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 국산 장비로 구축한 항만으로, 2만2000TEU급 초대형 선박이 접안 가능한 컨테이너부두 3선석과 원격조정실 등을 구축해 경남 중심의 스마트 항만시대 시작을 알렸다.

또 진해신항을 가덕도신공항과 주변 철도망과 연계한 세계적인 트라이포트 물류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도 내년도 국비 3억 원이 확보돼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경남도에서 가덕도신공항 배후지역 개발을 위해 2년간 지속해서 추진한 가덕도신공항법 및 시행령 개정이 올해 11월 마무리됐다.

법령 개정에 따라 창원시와 거제시 일원이 신공항 주변 개발예정지역으로 지정 가능해 각종 기반 시설과 지원사업 추진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토교통부에서 미래형 환승센터 청사진 마련을 위해 첫 시도하는 공모사업에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이 선정됐다.

이는 철도, 버스 등 기존 교통수단과 도심항공교통, 전기·수소차, 개인형 이동장치 등 미래 교통수단까지 연계한 환승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경남도는 국비 2억5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어려운 지역건설업체의 수주 활동을 지원하고 불법하도급 근절과 건설업계의 애로사항 해결에도 힘썼다.

올해 4월부터 매월 민관 합동 하도급 기동팀을 꾸려 건설 현장과 건설대기업을 방문해 767억 원의 수주 달성 성과를 거뒀다.

또 건설대기업 협력업체 등록 지원을 위한 중소건설업체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건설대기업과 지역업체 45개사가 함께 참여하는 상담회도 개최했다.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올해는 경남도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 조성과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 수서행 SRT 개통 등으로 도민 불편 해소를 위한 숙원 과제들을 해결했다"면서 "2024년에는 경남도가 지방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광역교통망을 차질없이 확충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도민 편의를 위한 인프라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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