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역대 최대 실적'에 대한 보상, 놓치지 않은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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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20일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보상으로 대규모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성과에 따른 보상과 격려 차원이지만 40대 임원을 늘리고 외부 인재를 중용하는 등 조직 혁신은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도 현대차그룹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당시 임원 승진 인사 규모는 22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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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20일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보상으로 대규모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성과에 따른 보상과 격려 차원이지만 40대 임원을 늘리고 외부 인재를 중용하는 등 조직 혁신은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이 250명이 넘는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도 현대차그룹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당시 임원 승진 인사 규모는 224명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대해 "국적·연령·성별에 관계없이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올해 거둔 역대 최고 성과에 걸맞은 보상과 격려 차원에서 숭진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 1~ 3분기까지 누적실적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현대차 11조6520억원, 기아 9조1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98% 급증했다. 두 회사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조795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합산 영업이익(17조530억원)을 뛰어넘는다. 올해 두 회사는 영업이익 2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보상과 격려가 중요한 인사 기조였으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이후 꾸준히 이어져 온 세대교체도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 인사의 전체 승진 임원 가운데 신규선임 임원은 총 197명인데, 이중 38%를 40대에서 발탁했다. 지난해에도 현대차그룹의 신규선임 임원 중 40대의 비율은 3분의 1에 달했다. 현대차그룹의 신규 임원 가운데 40대 비중은 2020년 21%에서 2021년 30% 돌파 후 지난해 35%, 올해 38%로 확대되고 있다. 그룹 임원의 평균 연령이 정 회장 취임 후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외부 인재의 영입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HR본부장으로 영입한 김혜인 부사장은 글로벌기업 BAT그룹 최고인사책임자 출신이다. 김 부사장은 IBM, PWC 등 컨설팅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BAT코리아 인사관리 파트너로 합류한 뒤 BAT재팬 인사총괄, BAT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인사총괄을 거쳐 2019년 BAT그룹 최고인사책임자에 오른 글로벌 인사관리 전문가이다. 현대차는 김 부사장의 영입을 통해 조직문화에 글로벌 스탠다드를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책임자(GCSQO)로 임명된 브라이언 라토프 사장은 제네럴모터스 출신이다. 2019년 현대차 북미법인에 합류하기 전까지 27년간 GM에서 근무했으며, 당시 대규모 리콜 사태를 겪은 GM의 내부 안전 체계를 재편했던 글로벌 차량 안전 전문가다.
브라이언 라토프 사장은 향후 GCSQO로서 현대차·기아의 차량 개발부터 생산, 판매 이후까지 모든 단계에서의 품질 관리 정책을 총괄하며, 내부 프로세스, KPI 등의 혁신을 통해 고객 지향성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로운 품질 철학이 신속하게 전파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담당 조직인 GSQO(Global Safety & Quality Office) 산하로 두는 조직 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7명의 사장단 가운데 6명이 외부 출신이다. 삼성 출신의 장재훈 사장이 대표적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현대차그룹은 젊어지고 글로벌해지고 있다"며 "당분간 이같은 인사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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