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범진보 아울러야"…이재명 "산과 물 못 건널 것 없어"

유범열 2023. 12. 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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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찬 회동을 갖고 당 내홍 수습 방안과 총선 전략 등을 논의했다.

권 대변인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이날 회동에서 이 대표에게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많은 분들과 당 통합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당 수습 방안도 찾아보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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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부겸 전 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찬 회동을 갖고 당 내홍 수습 방안과 총선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당과의 단합과 총선을 위해서라면 산과 물도 건너지 못할 것이 없다"고 했지만 구체적 방법론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회동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 한정식집에서 오찬과 함께 이뤄졌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두 사람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김 전 총리가 이 대표에게 범민주 진보진영 대표로서 할 일이 많다며 여러가지 역할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권 대변인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이날 회동에서 이 대표에게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많은 분들과 당 통합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당 수습 방안도 찾아보길 바란다"고 했다.

선거제와 관련해서도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핵심이) 다양성과 비례대표 확보 방안인데 그 기본 취지는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 야권이 분열했을 때 선거에서 패배한 아픈 기억이 있었다"며 이 대표에게 당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김 전 총리 말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다양한 의견을 더 수렴해나가겠다"며 화답했다고 한다.

이어 "당의 단합과 총선을 위해서 (자신이) 산이든 물이든 건너지 못할 게 없다"면서 "김 전 총리가 당의 단합과 총선 승리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도 요청했다.

권 대변인은 '이낙연 전 대표가 이 대표의 구체적 변화를 요구했는데 (이 대표) 변화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 대표가 (당 상황과 관해) 의견을 내는 사람과 만남을 통해 변화를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을 더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향후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이야기 된 것은 없지만 이 대표에 답변 속에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전했다.

당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늘 회동에서 그런 내용은 없었다. 지나치게 나간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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