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동, 경찰 출석 "김하성 측 주장 사실관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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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공갈·협박한 혐의로 피소된 후배 야구선수 임혜동(27)이 20일 경찰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임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다만 임씨는 '김하성 측은 상습폭행이 없었다고 주장하는데 어떤 입장이냐' '지속적으로 금전 요구를 했다는 게 사실이냐'는 이어진 취재진 질문에는 침묵한 채 경찰서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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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 소명"…금전요구 질문엔 침묵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공갈·협박한 혐의로 피소된 후배 야구선수 임혜동(27)이 20일 경찰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임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12일 임씨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지 8일 만이다.
앞서 임씨는 오후 1시 55분께 강남경찰서에 도착했다. 그는 "김하성 측과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다른 부분이 있다"며 "경찰 조사에서 성실하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조사가 끝나고 나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질문들에)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임씨는 '김하성 측은 상습폭행이 없었다고 주장하는데 어떤 입장이냐' '지속적으로 금전 요구를 했다는 게 사실이냐'는 이어진 취재진 질문에는 침묵한 채 경찰서로 들어갔다.
임씨는 최근 김씨에게 공갈 및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당한 상태다.
김씨는 앞서 지난달 27일 임씨에게 지속적으로 공갈 협박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6일에는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김씨 측은 자신이 미국으로 진출하기 직전이던 2021년께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였고, 이후 임씨가 폭행사실을 빌미로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의 고소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7일 임씨는 언론 인터뷰 등에 출연해 논란이 된 술자리 외에도 김씨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임씨는 변호인을 통해 김씨에게 폭행당했을 때의 모습이라며 턱과 목, 배 등에 상처 입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자 김씨의 법률 대리인은 8일 입장문을 내고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추가 고소를 진행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11일 강남경찰서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임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다음날인 12일 임씨를 출국금지하고, 관련자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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