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홍대·보신각·정동진…성탄절~연말연시 인파 사고 없게 관리 강화

손덕호 기자 2023. 12. 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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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성탄절과 해넘이·해맞이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지역 안전 관리가 강화된다.

성탄절에는 서울 명동과 홍대, 오는 31일 밤부터 내년 1월 1일 새벽에는 보신각 타종 행사가 펼쳐지는 서울 도심과 강원 강릉 정동진·부산 광안리 등 해맞이 명소를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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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 행사에 10만명 운집 예상
서울시·자치구·경찰·소방 비상근무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이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가득 찼다. /조선DB

연말연시 성탄절과 해넘이·해맞이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지역 안전 관리가 강화된다. 성탄절에는 서울 명동과 홍대, 오는 31일 밤부터 내년 1월 1일 새벽에는 보신각 타종 행사가 펼쳐지는 서울 도심과 강원 강릉 정동진·부산 광안리 등 해맞이 명소를 점검한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경찰청·소방청, 17개 시·도와 ‘연말연시 축제·행사 안전관리 대책점검 회의’를 열고 인파 밀집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 대해 철저한 안전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는 ‘인파밀집 특별안전관리 기간’으로 운영한다. 행사 주최자 유무와 관계없이 인파 밀집 지역 267곳을 사전점검하고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기상 여건을 고려해 인파 밀집 예상지역은 우선 제설하는 등 사고가 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한다.

성탄절에는 서울 명동·이태원·홍대거리·건대입구·강남·성수동 등 6곳과 부산 서면 등 7개 번화가에 인파 밀집이 예상된다. 이곳에는 오는 21~22일 사전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22일부터 25일까지는 행안부 과장급 상황관리관을 현장에 파견에 관계기관과 상황관리를 실시한다.

올해 보신각 타종행사는 종로와 광화문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곳과 해넘이·해맞이 명소인 서울 아차산, 부산 광안리, 대구 중구, 인천 계양산, 강원 정동진·낙산 충남 당진 등 주요 명소 8곳에서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산이나 해안가, 강가 등에 몰린 해넘이·해맞이 명소는 추락이나 익수, 미끄럼 사고 등의 위험이 큰 만큼 철저한 대비에 나선다.

서울시도 25개 자치구와 성탄절·연말연시를 맞아 인파 안전관리 계획을 세웠다.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활용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4개 지역에서 성탄절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14개 지역은 명동 일대,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성수 카페거리, 건대 맛의거리, 홍대 클럽거리, 강남역 일대, 익선동, 경희대·외대 일대, 수유역 일대, 미아사거리역 일대, 목동역 일대, 발산역 일대, 잠실관광특구 일대, 천호역 일대다.

특히 명동, 이태원 관광특구, 성동구 카페거리, 건대입구역, 강남역, 홍대 클럽거리 등 6개 지역은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시·자치구·행정안전부·경찰·소방·전문가가 합동점검을 시행하며 특별관리한다. 점검 기간 해당 지역 13개 자치구는 재난안전통신망, 모바일상황실 등을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 관리한다. 위험상황·징후 발생 시에는 현장 상황을 전파하고 행동요령을 안내한다.

주최자가 있는 연말연시 지역축제·행사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강화한다. 총 운집 인원이 100만명 이상이거나 1일 운집 예상인원이 5만명 이상인 행사는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에 해당하는 축제는 서울 빛초롱축제, 광화문광장 마켓, 서울라이트 DDP, 제야의 종 타종행사, 아차산 해맞이 축제 등 4건이다.

오는 31일 밤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는 10만명이 넘는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당일 시·자치구·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은 함께 비상근무를 해 시민이 축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안전을 확보한다.

이번 성탄절과 연말연시에는 이 기간 25개 자치구 81개 지역에 인파 감지 폐쇄회로(CC)TV 889대를 집중적으로 가동한다. 인파 감지 CCTV는 단위면적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해 인파 밀집 위험징후를 사전에 알려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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