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은퇴 언급 "성대폴립 수술 2회…지금도 안 좋아 스테로이드 주사 맞아" [금쪽상담소](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방송인 박나래(38)가 성대폴립 수술을 두 차례나 받았다며 건강 악화로 인한 은퇴 걱정을 터놨다.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33)가 오은영(58) 박사를 만나 고민을 꺼냈다.
"사형 선고를 받은 것 같다"며 "되게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아니게 된 듯하다"고 고백한 곽윤기는 "28년간 스케이트 선수 생활을 했다. 스케이트 신을 때 '오늘 뭐하지?'란 감정이 있었는데 이젠 아무 생각 없이 끈을 묶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곽윤기는 이어 "예전엔 기술 하나를 연마하려 불타는 열정으로 들이밀었는데 요즘엔 호기심이 없다. 국가대표 선발 도전에서 계속 좌절했다. 현실적으로 그만해야 하나 혼란 속에 살고 있다"고 설명했고, 오 박사는 "다른 직업군에선 이제 시작하거나 꽃을 막 피려하는 나이"라며 "얼마나 불안하고 걱정이 많겠냐"고 위로했다.
방송인 정형돈(45)이 "예를 들어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이 일을 떠나면 어떨지 고민해보니 대책이 안 선다"고 곽윤기에게 공감을 표하자 박나래 역시 비슷한 고민을 이야기했다.
"성대 폴립 수술을 2번 했다. 지금도 목이 계속 안 좋아서 가끔씩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지금도 폴립이 있는 상황"이라고 알린 박나래는 "세 번째 수술을 하면 '몸이 안 따라주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을까?' 근래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못해서 은퇴를 하게 되는 상황이 오면 너무 화가 날 것 같은 거다"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한편 성대폴립은 소리를 내고자 목을 과다하게 사용하거나 잘못된 발성법 등으로 성대에 폴립이 생기는 질환이다. 폴립은 말미잘 모양의 부드러운 종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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