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스모그룹, 로봇사업 키운다…“코스모로보틱스 상장 추진”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3. 12. 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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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로 외형을 키운 코스모그룹(회장 허경수)이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로봇 산업 투자를 본격화하며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스모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코스모앤컴퍼니가 투자한 웨어러블 의료재활 로봇 기업 '엑소아틀레트'는 최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특례상장 심사용(예비) 기술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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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특례상장 예비심사 A등급 획득
엑소아틀레트 사명 바꿔 핵심사업으로
산업용 웨어러블 슈트 개발도 잰걸음
“미래사업을 위한 핵심으로 성장시킬것”
엑소아틀레트의 ‘웨어러블 재활로봇 EAM’. 코스모 그룹은 엑스아틀레트 사명을 코스모로보틱스로 변경하고 상장을 추진 중이다. [사진 출처=엑소아틀레트]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로 외형을 키운 코스모그룹(회장 허경수)이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로봇 산업 투자를 본격화하며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스모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코스모앤컴퍼니가 투자한 웨어러블 의료재활 로봇 기업 ‘엑소아틀레트’는 최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특례상장 심사용(예비) 기술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코스모그룹 관계자는 “엑소아틀레트를 ‘코스모로보틱스’로 회사명을 변경하고, 향후 미래사업을 위한 그룹 내 핵심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엑소아틀레트는 2016년 10월 설립된 웨어러블 로봇 제조 전문기업이다.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 공학연구소가 2011년 개발에 착수한 재활 로봇 ‘엑소아틀레트’의 원천기술을 이전 받고, 코스모그룹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재활 로봇을 개발해 생산하는 회사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청(FDA)과 유럽 CE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주력 로봇은 의료용 웨어러블 재활 로봇이다. 2018년 재활 로봇 ‘엑소아틀레트1’로 국내 최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바 있다. 2019년엔 성능이 한층 개선된 ‘엑소아틀레트2’를 선보였다. 척수에 손상을 입어 거동이 불편한 환자 재활을 돕는 로봇으로, 환자가 로봇을 착용하면 로봇이 기립과 보행을 보조한다. 특히 뇌졸중 환자 재활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의료용에 이어 상업용 로봇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개발해 선보인 산업용 웨어러블 슈트 ‘엑사W’ 제품은 바닥에 놓은 짐을 들어 올릴 때 작업자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을 최대 16kg 줄여준다. 또 허리를 필요 이상으로 굽히지 못하게 막아 잘못된 자세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보조한다.

코스모그룹은 허경수 회장의 오너 경영이 이뤄지는 곳이다. 코스모신소재와 코스모화학 등 핵심 계열사를 보유하며 2차전지 주요 소재와 이산화티타늄 제조 등 사업을 하고 있다. 2차전지 배터리에 탑재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는 코스모신소재가 생산한다. 코스모화학은 전구체(양극재의 원료) 원료인 황산코발트를 생산함과 동시에 폐배터리 사업까지 영위한다.

코스모로보틱스(옛 엑소아틀레트)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코스닥 상장을 위해 남은 절차는 상장 심사청구 전 금융감독원 지정감사를 위한 지정 회계법인 청구 신청과, 2곳의 등록평가기관을 통한 기술성 평가(본평가)다. 이후 절차를 통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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