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의인, 1700만 구독 우즈벡 유튜버…제야의 종 타종 18명 공개
올 12월 31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가하는 18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이 중에는 지난 8월 서현역 사건 당시 칼에 맞은 여성을 구조한 윤도일씨와 틱톡·유튜버 포함 구독자가 1788만명에 달하는 장엘리나(우즈베키스탄)씨 등 외국인 인플루언서가 포함됐다.
서울시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의 시민대표 18명을 공개한다”며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시민 공모로 추천을 받아 타종인사 선정위원회가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타종 인사로는 서현역 사건 의인 윤도일씨와, 본인이 운영하는 안경점 밖에서 쓰러진 노인을 구조한 안경사 김민영씨가 선정됐다.
이 밖에도 55년간 형편이 어려운 부부 1만5000쌍에게 무료 결혼식을 열어준 고(故) 백낙삼 대표의 아들이자, 예식장을 물려 받아 무료 예식을 하고 있는 백남문씨,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고(故) 주석중 교수의 부인 김정명씨, 2024학년도 수능 최고령 응시자 김정자씨, 대한민국 최초로 외국인 열차 기관사로 활동 중인 알비올 안드레스(아르헨티나)씨가 선정됐다. 2010년 한국을 찾은 뒤 정착한 안드레스씨는 김포골드라인의 기관사로 근무 중이다.
이번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글로벌 인플루어서 6명도 타종에 참여한다. 장엘리나(우즈벡, 구독자수 1788만명), 크리스텔 풀가(필리핀, 구독자수 887만명), 아누시카센(인도, 구독자수 4932만명) 등이다.
한편, 이번 제야의 종 행사는 작년 대비 2배 많은 1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새해 맞이 축제’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2023 서울콘’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청룡이 날아오르는 새해, 모두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보신각 타종의 울림이 세계인의 마음에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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