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육 주식회사 정윤희 대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VR 게임 개발 목표"
VR 디바이스 보급률 급증, 내년 기점 급성장 예상
대표작 '멍키킹 카오스 오브 VR' 2024년 하반기 출시
교육, 디지털 치료제 등 VR 활용 방안 다양
진입 장벽 낮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파티 게임 추구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3년 12월 8일(금)
[다음은 일이육 주식회사 정윤희 대표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시간에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명품강소기업>과 함께합니다.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VR게임 전문 개발 업체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광주글로벌게임센터 입주 기업인 일이육 주식회사인데요. 오늘은 일이육 주식회사 정윤희 대표와 이야기 나눕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정윤희> 안녕하세요, 일이육 주식회사 대표 정윤희입니다. 반갑습니다.
◇진행자> 기업명만 들어서는 어떤 기업인지 모를 거 같아요, 먼저 일이육 주식회사에 대해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윤희> 일이육 주식회사는 2020년에 만들어진 현재 4년차를 지나고 있는 19명 규모의 VR게임 개발사입니다.
◇진행자> 대표님은 게임 개발 20년차 경력을 갖고 VR게임의 선도자를 목표로 기업을 설립했는데요. 기업을 설립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정윤희> 업계에 있으면서 새로운 디바이스가 등장할 때면 시장 초기 진입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곁에서 지켜봐 왔는데요. VR에 기회가 있다고 판단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VR게임은 고가에 복잡하고 불편한 하드웨어 기기가 필요해서 성장이 주춤했는데요. 현재 VR업계 시장 상황이 어떻습니까?
◆정윤희> 다른 디바이스 보급률에 비교해 보면 아주 작은 시장입니다만 2020년 메타퀘스트2가 229$에 발매되었고 누적 판매량이 2천만대를 넘어섰다고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출 100만 달러를 넘어선 게임이 150개 이상 된다고 합니다. 올 10월 메타퀘스트3의 발매로 관련 앱 사용자가(DAU-day active user) 2배 가까이 늘면서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내년 초 발매 예정인 비전 프로는 400만 원 정도의 고가의 장비임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시는 걸로 보면 내년을 기점으로 VR시장의 크기가 빠르게 급 성장할 것 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자사 대표 VR게임 콘텐츠로는 어떤 게 있습니까?
◆정윤희> 첫 번째 게임은 게이머의 로망이자 개발자의 로망인 MORPG 멍키킹 카오스 오브 VR이 있습니다. 최대 20인의 플레이어들이 던전에서 거대 보스와 절망적 전투를 벌이는 게임으로 VR로 구현된 던전에서 몰입력 높은 전투를 경험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2024년도 하반기 출시 예정입니다. 두 번째 게임은 e sports VR party 게임입니다. 4인 중심의 VR 기기가 처음이고, e sports VR Party 게임을 처음 접해본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플레이가 가능한 직관적이고 접근 난이도가 낮은 파티 게임입니다. 에이스 페어와 지스타에서 다양한 연령층의 플레이어들에게 받은 피드백을 반영하며 막바지 작업 중에 있습니다.
◇진행자> VR 게임 산업도 발전해 나가고 있는데요. 타사와 비교해서 일이육 주식회사만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정윤희> 저희의 강점은 주요 구성원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요 구성원이 함께 VR 게임을 만들어온 시간이 8년 이상 됩니다. 저희가 지난 8년의 시간동안 해왔던 고민들은 모니터 혹은 액정을 통해 플레이하던 게임을 가상의 공간에서 입체적 플레이로 게임을 재구성하여 VR만의 특별한 재미를 찾는 일들이었고 이 작업은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었습니다. 또 새로운 환경, 새로운 시스템에 처음 노출되어 당황하게 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데서 오는 두려움을 느끼는 즉 VR 세계에서 처음 경험해 보는 유저들에게 보다 직관적 UX경험을 위한 노력은 지금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고민의 흔적과 노하우들이 지난 8년의 시간에 고스란히 배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진행자> VR은 게임 말고도 다양하게 활용해도 좋을 거 같은데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정윤희> 교육, 디지털 치료제 정도가 현재 긍정적 결과물을 받아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학교 및 산업현장에서 교육용뿐만이 아닌 응급상황, 위기상황 대처 훈련에도 적합하다고 보여지고 아이트랙킹과 HMD(head mount display), 양손을 추적하여 ADHD같은 집중력 추적이 중요한 디지털 치료제에도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3 광주 에이스페어에서 광주시 오매나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을 선보였는데요. VR이 e스포츠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지 궁금한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정윤희> 저희가 개발중인 e sports VR party의 현재 서비스 대상은 VR을 처음 접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플레이가 가능한 버전입니다. 접근성을 낮추는 대신 e sports 게임으로서 갖춰야할 경쟁 요소를 많이 배제한 버전이죠. 당분간은 해당 버전의 서비스를 통해 초보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파티 게임성을 고도화할 예정입니다만 내부적으로는 10대, 20대를 타겟으로 한 e sports 버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리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지스타에 참가하셨는데, 후기가 궁금합니다. 어떤 콘텐츠를 선보였습니까?
◆정윤희> 에이스 페어에서와 같이 광주 진흥원 게임 센터(gjgc)의 적극적 지원을 받아 e sports VR party를 선보였습니다. 지스타 관람객들은 연령층이 명확하여 10, 20대 남녀 위주로 필드 테스트가 가능했습니다. 다회차 플레이어들이 존재하였고, 자랑입니다만 '갓게임'이라고 표현해주시는 적극적 플레이어들이 계셔서 개발 및 서비스에 보람을 느끼고 왔습니다.
◇진행자> VR산업은 앞으로가 기대되는 분야인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정윤희> 우선은 아날로그 디지털 시대를 넘어 AI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인간으로서의 관점은 곧 반드시 경험하게 될 가까운 미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VR 산업 종사자로 말씀드리자면 미래 산업의 중요한 주축 혹은 기반이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모든 콘텐츠들이 가상현실에서 구현될 것이고, 하루의 상당 시간을 가상현실에서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VR로 구현된 메타버스 속에서 일도 하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모습이 일상적인 일들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AR과 VR이 통합된 MR이 먼저 요구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메타퀘스트3와 비전 프로의 등장이 그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하드웨어의 등장으로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가 유기적으로 통합된 콘텐츠들을 우선적으로 요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나 최종 목표가 어떻게 되십니까?
◆정윤희> 일이육 주식회사의 앞으로의 계획은 e sports VR party와 같은 진입 장벽이 낮고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파티 게임 ,멍키킹 오브 카오스 VR처럼 하드코어한 장르의 게임 등 장르에 구분짓기 보다 우리가 무엇을 만들면서 고민하고 선택해 나가는지 뭘 만들면서 즐거워 하는지 찾아가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가상현실을 통해 사용자들이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 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행자> 경험과 기술력을 겸비한 일이육 주식회사의 더큰 성장을 기대하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일이육 주식회사 정윤희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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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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