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회장 경영 능력 이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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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조현범 회장의 경영 능력을 문제 삼는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조희경 씨는 조양래 명예회장에게 한국타이어 지분 5%를 본인이 운영하는 재단에 증여하면 한정후견개시심판청구를 취하하겠다고 했다"며 "2020년 경영권을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 당한 이후, 성년 후견 심판을 무기로 건강한 아버지를 겁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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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중"
"조 이사장, 성년후견심판 앞세워 조양래 회장 겁박"
"한국타이어나눔재단, 회사와 관계 없어"
"회사 이름 쓰지 못하게 조치할 것"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조현범 회장의 경영 능력을 문제 삼는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오히려 조 이사장이 성년후견 심판을 무기로 아버지인 조양래 명예회장을 겁박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앤컴퍼니는 2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조현범 회장은 뛰어난 경영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최근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의 경영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성장하는 회사로 만들어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는 조 이사장 발언에 대한 반박이다. 조 이사장은 전날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제대로 된 경영자가 회사를 경영하는 게 옳다"며 "(조 회장은) 도덕 불감증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고 있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
한국앤컴퍼니는 또 조 이사장이 성년 후견 심판을 무기로 조양래 명예회장을 겁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조희경 씨는 조양래 명예회장에게 한국타이어 지분 5%를 본인이 운영하는 재단에 증여하면 한정후견개시심판청구를 취하하겠다고 했다"며 "2020년 경영권을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 당한 이후, 성년 후견 심판을 무기로 건강한 아버지를 겁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 한국앤컴퍼니그룹과 관계가 없는 회사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한국앤컴퍼니는 "조희경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은 회사와 관계가 없는 재단"이라며 "한국타이어 이름을 쓰지 못하도록 법적 조치를 할 것이며, 향후 회사는 별도의 공익 재단을 설립해 활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앤컴퍼니는 소액주주에게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앤컴퍼니는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계획은 최소 수량이 매수에 응하지 않으면 단 1주도 매입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달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매우 조심하고 신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당연히 노력할 것"이라면서 "사모펀드의 단기적인 이벤트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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