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관계 다르다"... 김하성 '공갈' 혐의 임혜동 경찰 출석

이서현 2023. 12. 20. 14: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 중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협박한 혐의로 고소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27)씨가 경찰에 첫 출석했다.

김하성은 최초 협박을 받은 시점이 MLB 진출이 임박했을 때라 수억 원의 합의금을 건넸지만, 이후로도 임씨가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해 지난달 27일 고소했다.

이에 김하성은 "2년 전 몸싸움은 일방적 폭행이 아닌 실랑이 수준이었다"면서 11일 임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 소환, "성실히 소명, 내용 밝힐 것"
경찰 "진술 배치되면 대질신문 검토"
미국 프로야구(MLB)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 중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협박한 혐의로 고소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27)씨가 경찰에 첫 출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공갈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임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하성은 임씨가 2년 전 강남의 한 주점에서 일어난 몸싸움을 빌미로 거액의 합의금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고소했다. 임씨는 김하성이 키움 히어로즈에 활동할 당시 동료였다.

임씨는 이날 오후 1시 55분쯤 검은색 롱패팅 차림으로 강남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김하성 측과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어 성실하게 소명하고, 조사 후 기자회견을 통해 상세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대응 계획이 어떻게 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임씨의 진술 내용을 보고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하성의 진술과 배치되는 부분이 있으면 대질신문도 검토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 프로야구(MLB)에서 활동 중인 김하성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임혜동씨가 2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김하성은 최초 협박을 받은 시점이 MLB 진출이 임박했을 때라 수억 원의 합의금을 건넸지만, 이후로도 임씨가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해 지난달 27일 고소했다. 그러자 임씨는 김하성이 미국 진출 후 본인이 로드매니저로 활동했던 기간에 상습 폭행했다고 반박하며 몸에 상처가 난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에 김하성은 "2년 전 몸싸움은 일방적 폭행이 아닌 실랑이 수준이었다"면서 11일 임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이튿날 임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서현 기자 her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