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한 마리가 9000만 원?

김대우 기자 2023. 12. 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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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축산 농가에서 출품한 한우 한 마리가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9000만 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전남도는 지난 19일 세종시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개최한 2023년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시상식에서 영암군 서승민 씨 농가의 한우가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3개 농가가 상을 받아 전남 명품 한우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내 한우농가는 최근 10년 간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6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전남 명품한우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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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축산농가, 한우능력평가대회서 대통령상 수상
전남 축산농가가 최근 열린 전국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남도청 제공

무안=김대우 기자

전남 축산 농가에서 출품한 한우 한 마리가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9000만 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이는 대회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이다. 전남도는 지난 19일 세종시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개최한 2023년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시상식에서 영암군 서승민 씨 농가의 한우가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3개 농가가 상을 받아 전남 명품 한우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 씨는 지난 2013년에 이어 전국 최초로 대통령상을 2번이나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서 씨가 출하한 한우는 1++A 등급으로 출하체중(1028kg)과 도체중(647kg)이 다른 한우보다 월등해 가장 높은 가격인 9005만8000원에 낙찰됐다. 전국 평균 도매가격(kg당 1만8000원)의 7.7배가 넘는 ㎏당 14만 원을 기록했다. 또 함평 나형규 씨의 한우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낙찰가 2558만7000원), 화순 김정란 씨의 한우가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상(낙찰가 2177만9000원)을 각각 수상했다.

한우능력평가대회는 한우고기 품질 고급화를 위해 농식품부, 한국종축개량협회, 전국한우협회 공동 주최로 매년 열리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심사위원들이 체외·외모심사·도축성적 등을 최종 평가해 순위를 정한다.올해 대회는 전국에서 268농가가 참여했다. 전남에선 40농가가 참여해 총 13개 상 중 가장 많은 3개상을 차지했다. 도내 한우농가는 최근 10년 간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6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전남 명품한우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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