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실적 2년 연속 세계 '톱10'…"올해 130억달러 달성"

이종윤 2023. 12. 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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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0일 우리 방위산업체들이 올해 약 130억달러(약 16조9천억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올해 200억달러 규모 방산 수출을 목표로 삼았지만 올해 수출실적은 작년 약 173억달러보다 약 43억달러가량 줄어든 수치다.

국방부는 "향후 예정돼 있는 각종 무기체계 수출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내년엔 200억달러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속 가능한 방산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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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줄었지만 수출대상국과 무기체계 다변화 등 발판 마련
국방부 "폴란드 2차 이행계약 지연…내년 200억달러 달성 전망"
[파이낸셜뉴스]
폴란드 토룬 포병사격장에서 K9 자주포가 표적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1

국방부는 20일 우리 방위산업체들이 올해 약 130억달러(약 16조9천억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올해 200억달러 규모 방산 수출을 목표로 삼았지만 올해 수출실적은 작년 약 173억달러보다 약 43억달러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폴란드에 대한 K-9 자주포, K-2 전차, 다연장로켓 '천무' 등 무기체계 기술이전 및 금융지원 문제 등 때문에 2차 이행계약 협상이 지연되고 있어" 그 실적이 목표에 미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 기업들의 방산부문에서 작년 6개의 무기체계로 폴란드 등 4개국을 상대로 실적을 냈던 데 비해, 올해는 12개의 주요 수출 무기체계로 다변화했으며 방산 대상국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과 핀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 유럽권역까지 12개국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엔 폴란드에 대한 수출이 전체의 72%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폴란드 비중이 32%로 줄은 대신 그 외 수출 지역 비중이 68%로 커져 약 2.5배 확대돼 다양한 국가를 고객으로 두게 됐다.

국방부는 "향후 예정돼 있는 각종 무기체계 수출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내년엔 200억달러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속 가능한 방산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폴란드는 가장 중요한 방산협력 파트너임을 고려해 2차 이행계약은 폴란드 현지화 계획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며 "금융지원 문제도 폴란드의 요구를 충족하진 못했지만 대안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며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폴란드에서 최근 정권교체로 새 연립정부가 출범하면서 이전 정부가 체결한 무기 도입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폴란드 새 정부 발표에 따르면 방산비리에 연계되지 않는 한 최대한 기존 계약을 존중한다고 발표했다"며 새 정부에 한국 방위산업 도입 시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신임 총리는 최근 국정연설에서 "군비증강을 통한 군 현대화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부패가 연루된 경우를 제외한 전 정부가 체결한 모든 무기 도입계약을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또 내년에 폴란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그 주변국과의 방산 협력 확대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동권과의 협력도 지속 추진하고 캐나다 잠수함 사업 진행 상황도 면밀히 살피는 등 방산수출 지원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 공군의 FA-50 전투기가 지난 8월 31일 서해 상공에서 열린 연합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에서 한국형 GPS 유도폭탄인 KGGB를 투하하고 있다. 공군은 31일부터 오는 1일까지 연합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다. 사진=공군 제공
한화오션이 잠수함의 작전 성능과 생존성을 높이는 음향측심기, 음탐기 비콘(beacon), 발사형 수중환경측정기 등 핵심 음향장비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지난 7월 12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달 7일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전시된 한화오션의 장보고-III Batch-II 모형. 사진=한화오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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